전기차 충전시설 얘기 - 요새 글이 많이 올라와서 묻어 갑니다.    글쓴이:필부필부 , Hit :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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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고 싶지만 선뜻 꺼려지는 것이 충전시간, 장소 일텐데요. 저도 한 2년간 전기차 타고 있는데요. 첨엔 저도 저런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큰 걱정거리가 되진 않습니다.(제주에 살아서 그런지도)   고민거리 중 하나인 충전시설 에 대한 썰을 풀까 합니다. 슈차나, 이피트 등 전문 충전시설이 아닌 건물 주차장 충전시설입니다.   저는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법령에서 주차대수가 50대 이상이면 일정비율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주차구획,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신축의 경우 5% 그러면 50대일 경우 2.5대를 설치 해야하죠. 보통 3대를 설치 합니다. 그런데 주차대수가 50대이면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인데요. (대충 5,000m2-1,500평) 아니면 면적대비 방문객이 많은 건물 이거나.(극장,식당,시장,예식장,장례식장 등..)   그런데 사업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꺼립니다. 어차피 주차대수에 포함되니 손해 볼일은 없는데요.. 왜일까요?   첫째. 전기차 중전사업자가 토지 임대료를 안준다입니다... 그거까지는 좋은데 관리도 안해, 그러면 사용자는 건물주한테 민원걸죠.. 게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철거를 하거나 다른데로 이동하려면 위약금+철거비가 꽤나 나옵니다. 뭐 건물주한테 이제까지 돈 한푼 준적 없으면서 철거할 땐 삥뜯는 거죠..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어차피 보조금장사하면서 기기값 뻥튀기해서 설치하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뭔지..국가 보조금 받을 때 조건이 있는건지...   이건 가정집 완속충전기도 마찬가지. 저도 전기차 사고나서 집 주차장에 완속충전기 달려고 했는데 저보다 먼저 전기차 타고 있는 후배가 얘기하더군요.. 형 . 완속 설치비 100만원 넘고 이사할때마다 이전비 50만원 이상 나온다. 완속 충전비 100원이고 급속 300원인데. 일년에 1만키로 이상 타지 않으면 충전기 설치비 5년 넘어야 뽑는다고. 그리고 어차피 급속충전도 하게 된다고.. 결국 안 달았습니다. 2년타보니 이해되더군요.   둘째. 전기충전사업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충전소 있으면 매출에 도움된다며.. 근데 실제로 사업자에게 들어보면 별도움 안된다고 합니다. 오히려 충전만하고 가버리는 경우도 태반이라고. 전기차 운전자는 충전시설만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아니죠. 맛없으면 안갑니다. 충전이 1순위가 아니라는 얘기죠. 아직까지 주유소 같은 충전 카페가 없는 이유겠죠.. 충전시설 있으면 좋지만 충전 때문에 일부러 먼길 돌아가면서 찾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족 1 –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인데. 건물 주차장엔 보통 10kw내외 충전기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어떤덴 3kw 짜리도 있더란.. 법규상으론 급속+완속 비율이 있습니다만. 어느 매장이던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한시간일텐데, 생각만큼 충전이 안되어 있다는거. 이런게 참 답답합니다. 최소 30kw 정도 이상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그러면 한시간에 30-40%정도는 충전되니. 게다가 10kw 짜리 충전요금이나 200kw 충전요금이나 거의 비슷하다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설치비는 다른텐데. 뭐 건물주가 꼭 완속으로 해주세요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건물주가 추가로 공사비 부담하는거 같지는 않던데.. 완속으로 설치하게되면 항상 충전소는 부족하게 됩니다. 충전이 느리니까 계속 세워두거는요. 전기차 비율이 전체 차의 1%정도 하는데요. 제주는 8% 정도. . 비율상으로 5%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10% 이상 장기적으로는 20% 정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2– 초창기 전기차가 나오고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 즘입니다. 예전 2000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가 안될거다. 이런얘기가 있었습니다. 전기 인입 배관 + 변압기 시설이 아파트 사용량에 맞춰져서 용량부족으로 충전시설 설치 못할것이다 새로운 전기선 인입하려면 공사 비용이 많이 나와서 설치못하게 될거다란 얘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측정해보니 예전 전기설계는 백열등+형광등+전기효율등급 없는 가전제품 기준으로 용량으로 잡혀 있고. 실제로는 대부분의 세대가 리모델링하면서 LED전등으로 바꾸고 에너지 1등급 가전만 쓰니 전기용량이 남더란 얘기가... 추천:지니78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필부필부 회원님의 소개글이 없습니다. 정보력:1730 친절도:3257

고옥 정보력:1660 친절도:1739   09-01 11:37 사족2는 그냥 궁금해져서요. 예전보다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종류와 갯수가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효율성때문에 전체 사용량이 줄었을까요..? 추천:필부필부

투마로우삐삐™ 정보력:24020 친절도:16017   09-01 11:4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상업시설 주차장 말고 아파트 주차장에서의 충전은 고속 충전기보다는 완속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급속 충전기는 주차도 한시간인가? 3시간인가... 모르겠지만 충전 후 차를 빼줘야 하지만, 완속충전기의 경우는 14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합니다. 대부분 집에 와서 충전과 동시에 주차를 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완속충전기만 설치하려고 하죠. 그리고, 화재가 나는 경우가 전부 급속 충전기라고 하더군요. 완속에서는 불이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네요. 또한 충전요금도 비싸구요. 배터리에도 급속이 좋지 않고.. 그래서, 아파트의 경우에는 급속은 필요없고 완속충전기만 설치를 하게된다고 하네요.

^^ㅏ이언 정보력:6350 친절도:10047   09-01 11:49 이런 카르텔(?)이나.. 잡지..

PM80좋아 정보력:610 친절도:1403   09-01 11:50 모바일- 사족의 30kwh 이상급의 충전기는 사실상 급속 충전기 입니다. 차량 자체의 완속 충전시스템은 최신의 차량이 11kwh인가 그렇고 대부분의 차량이 7kwh로만 완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인입 전력 높으면 기본료도 올라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St.Hun 정보력:10680 친절도:15228   09-01 15:26 아파트 주차장 같은 곳은 대략3~4대당 1개씩 이동식 충전기 꼽을 콘센트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은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어야겠지요..

마하블루 정보력:5790 친절도:5687   09-02 14:02 저도 전기차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저희 아파트에 충전시설이 파워큐브 밖에 없네요... 알아보니 파워큐브는 전용 충전기를 또 추가로 구매해야 하고 에러도 많다고 하더군요.... 관리실에 문의해보니 등록된 전기차가 거의 없어서 아직 충전시설 확장은 보류중이라고 하네요.. 대신 집 앞 대형마트에 급속 충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밥이 없으면 많이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선뜻 구매를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현대,기아에서 단기 렌트 비슷하게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ev6 1달 렌트 신청해봤습니다. 내일 차가 나오는데... 우선 1달 정도 타보고 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지니78 정보력:2620 친절도:1058   09-04 10:53 지니78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밤하늘이 정보력:1070 친절도:3952   09-11 23:42 아직까지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환경부 공무원 분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서 그렇죠 뭐. 완속이 필요한 곳, 급속이 필요한 곳 아직도 멍청하게 서류만 보고 승인을 하니까요. 엄청난 양의 충전기가 설치되었고, 그 동안 사용한 데이터가 쌓여 있을 텐데.. 그거 하나 분석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급속, 완속 충전기 설치를 해 대고...... 기존 충전기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공무원이 뭐 데이터 분석할 생각도 못 할꺼에요. 일 좀 합시다. 환경부 자동차 충전기 설치하는 부서 담당 공무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