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7.0 설치하고 갑자기 셀룰러 데이터가 광탈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보니까 메모 앱이 갑자기 데이터를 700MB 넘게 먹었더군요.
동기화가 제대로 안 되면서 삽질하면 볼 수 있는 증상인데...
알아서 해결되겠거니 하고 놔뒀더니만 피같은 데이터를 1GB 넘게 더 먹어버리네요?
이번 달 무료 데이터를 40MB 남기고 다 털어갔습니다. ㅠㅠ
게다가 뭐가 꼬였는지 메모 앱이 차지하는 저장공간이 7GB가 넘어가 있더군요.
저렇게 공간을 차지할 내용이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메모 앱의 셀룰러 데이터 권한을 끄고 메모를 맥 쪽과 아이폰 쪽에서 각각 생성/수정 몇 번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폰이 따끈따끈해지면서 엄청 느리게 동기화가 되는듯 마는듯 하다가...
한 30분 정도 지나니 실시간 동기화가 되기 시작하고 폰도 식기 시작했습니다.
저장공간 차지하는 건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해보니 170MB 정도 수준으로 원상복귀.
꼭 메이저 OS 업데이트하면 특정 앱에서 한 번은 데이터 광탈을 해주곤 했는데...
올해는 그게 메모 앱이 될 줄은 몰랐네요. 예전에 물의를 일으킨 앱으로는 팟캐스트와 파일(클라우드 동기화 부분) 등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몇 년 동안 사진 앱이 지속적으로 말썽이다가 iOS 16부터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게 다행이면 다행이겠습니다.
저장된 사진 수가 20만 장에 육박하다 보니 DB 처리에 부담이 되었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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