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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늘 아침 9시(현지시간 30일 오후 5시)라는 특이한 시각에 "겁나게 빠르게"라는 신제품 발표회를 했습니다. 지난 달 발표가 아이폰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맥에 대한 것이었죠. 주요 내용은 새로운 애플실리콘 CPU인 M3를 출시하고, 이걸 탑재한 새로운 맥 컴퓨터를 내놓았다는 것. 그런데 새로 출시한 라인업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고작(?) 30분만에 발표가 끝났습니다. M3 자체는... 대략 다들 예상하시는 대로 전작에 비해 이렇게저렇게 더 빨라졌다... 보시면 됩니다. M2가 처음 나온지 1년 4개월이 되었으니, M1 - M2 사이 1년 7개월과 엇비슷한 사이클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번에 좀 다른 점은 Pro와 Max 제품군이 한꺼번에 나왔다는 것이겠습니다. M1 때는 거의 1년 지나서 나왔고 M2도 6개월의 간극이 있었으니 준비 경험이 쌓이고 있는 것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수율이나 생산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지는 몰라도, M3를 탑재한 신제품은 다양하지가 않습니다.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 그리고 아이맥 24인치에만 들어갑니다. 심지어 아이맥은 M3 기본형만 탑재. 전반적으로 맥의 연말 판매량 감소를 막아보기 위해 등판시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아이맥은 M1으로 방치된 상태였기 때문에 절실했죠. 문제는 맥북프로의 경우 신형 스타일로 리프레시한 게 9달 밖에 안 되니 기존 구매자들이 좀 난감할 수 있겠고... 아이맥의 경우 성능 다양성도 제한적인데다 화면 크기 다양성도 없어서 아쉬움이 한둘이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CPU 자체는 좀 땡기는데 그게 들어간 맥은 별로 눈이 안 가는 애매한 상황. 아무래도 이번은 그냥 "M3 나왔어요"이고, 내년에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에 들어갈 것에나 기대를 걸어야 하겠습니다. 추천:joint99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來夢徠人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쪽빛바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치즈버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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