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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인도 출장 다녀오고서 이리저리 일이 있어서 후기를 말해볼 타이밍이 없었네요. 여행이든 출장이든 현지에서 돌아다니려면 돈과 전화기는 필요한데... 정작 은행에서 인도 루피화를 취급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좀 당황했습니다. 여러모로 찾아봐도 결국 달러화 같은 걸 들고 가서 현지 환전소에서 바꾸는 수 밖에 없다는 게 결론. 신권 발행하면서 고액 구권 강제 퇴출 + 환전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 하더군요. 뭔가 약간 악순환이 되고 있는 걸까 싶긴 합니다. 동남아 국가는 많이들 가니 환전하기 비교적 수월한데. 한편, 데이터 이심의 경우도 "아시아 국가"용으로 구해보다가 인도가 빠져 있더군요, 그냥 인도 단독 이심을 신청했습니다. 더 저렴한 현지 통신사 이심 구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나중에 개통하고 보니까 싱가포르 텔레콤 로밍 이심이더군요. 속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갔을 땐 홍콩 통신사 걸 받았는데 인도에서는 싱가포르 걸 쓰다니... 아, 그리고 일반 가게는 싸던데, 리조트 내에 있는 건 그냥 한국 물가 수준이네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도 고급 리조트나 호텔 내 부대시설 가격이 몇 배 비싸니까 어느 정도 납득은 갔습니다. 단지 문제라면 회의 참석 때문에 어디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니 꼼짝없이 비싼 돈 내고 썼다는 것... 다음에는 거리를 좀 더 돌아다녀 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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