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했던 부대가 백그라운드 컬러가 화려한 집안 자식들이 주로 근무하는 곳이었던지라
(근데 왜 거기에 내가 포함됐는지는 지금도 의문.... ^^)
삐삐 쓰던 시절에 이미 부대 내 사병 중에 몰래 휴대폰 들고 들어와서 쓰던 인간이 있었죠.
신병 때 이 부대는 애인 변심 등으로 탈영하는 일 없냐고 물어보니까
주말에 외출/외박 나가서 머리 끄댕이 잡으면 되는데 뭐하려 탈영하냐고....
외출외박이 쉬우니까 굳이 탈영 안하더군요.
외부와의 단절을 줄어드니 고립이나 군생활의 고충을 털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갈구는 것도 본인 스트레스와 심심함에 갈구는 것이 주된 것이고, 사고치거나 탈영하거나 생을 포기하는 것도 그걸 감수하면서 풀 다른 여지가 또 없는 상황이니 양쪽면을 다 어느정도 해소해주는 방법이지요.
범죄자도 아니고 세뇌 시키듯 주입된 신성한 병역의무라고는 하지만 실상 자유에 관한 제한 부분은 거의 구치소, 교도소와 별다를 바 없는 상태니. 추천:좋은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