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때 부터 PC 게임을 참 좋아해서 흑백 모니터에 SIMCGA(?) 돌려가면서 클래식 어드벤처 게임들, 삼국지시리즈, 울티마 시리즈 같은 겜을 하곤 했었죠. 특히 아이 오브 더 비홀더 같은 던전앤드래곤(?) 룰이 적용된 게임에 매료되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열정은 중고딩 지나서 대학때 부터 30대 초반까지 피크를 찍고 서서히 식더니 이제는 뭐 별의 별 게임을 해도 무감각해져서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정말 예전에 비해서 실사 저리가라 할정도로 대단해졌지만 그 놀라움도 예전에 처음으로 애드립카드를 접했을때의 충격을 넘어서지를 못하더군요. 아무리 대단한 게임도 30분 이상하면 지루해져서 차라리 유튜브로 게임하는거 보는게 더 재밌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래서 대작들이 발매를 하던 말던, 한때 광팬이었던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의 3가 나온다고 해도 아 나오다보다 그랬는데....
최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사이버펑크 2077이라는 게임이 12월 10일날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요 게임은 처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고 난생 처음으로 미리 예약구매를 해놓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사양이 꽤나 높아서 고민고민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백만원을 호가하는 3080이 이미 배송이 되어서 눈앞에 있고 아마존에서 직구로 클럭 높은 램 구매, 2tb nvme 구매를 해놓고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원래는 그래픽카드 하나로 준비를 마무리하려 했건만 지름이 지름을 부르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는 반복되는...
하아, 이번달은 자중하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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