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차량용 우산을 보고 하나 사고 싶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야외 주차장이라 퇴근할 때 나오면 더위가 어휴... 특히 시트에서 열이 나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지하주차장(집)에서 나와 지하주자창(회사)에 차를 대는 마나님이 얼마나 부러운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전동식 우산은 한 15~16만원 하더군요.

알리도 한 120불에 배송비도 20불 가까이 되는거 같아서 살까 말까 했는데 얼마전에 알리 세일할 때 기본할인에 셀렉트쿠폰붙이고 농협카드 할인까지 해서 배송비 포함 80불 정도에 산거 같습니다(이거랑 별도로 파는 야외 파라솔로도 쓸 수 있는 스탠드까지 포함해서 110불 들었습니다)



그저께 도착해서 어제 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해서 설치했는데 직원들 지나가면서 다 한 마디씩 하고(재미있는 아이템이 많으시네요/펴고 접고 설치하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거 아니냐/이거 씌우고 달려도 되냐 등등) 어쨌든 설치해봤는데 설치는 뭐 간단합니다. 루프에 올리고 레버내려서 압축흡착판을 루프에 흡착시키고 버튼 누르면 좌악 펴집니다. 여섯 개의 로프를 사이트미러와 문 손잡이에 걸고 도난방지용 와이어를 문에 끼워서 닫으면 끝. 설치는 한 3분 정도 걸릴거 같네요.(처음에는 와이어 길이 조절하고 해야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퇴근할 때는 한 2~3분만에 걷고 보관주머니에 넣어서 트렁크에 넣으니 간단했습니다.



차에 썬루프가 있어서 썬루프 유리에 부착해야만 하는데(위치상 가운데에 놓거나 약간 앞쪽으로 놔야하는데 썬루프가 있어서 썬루프 유리에 설치해야합니다) 유리가 괜찮을지 살짝 걱정은 되네요. 무게는 한 5kg 정도 됩니다.



효과는 좋네요. 차 안에 들어갔는데 의자는 미지근하고 실내도 그리 뜨겁지 않아서 그늘에 대어놓은거랑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꽤 쓸만할 것 같습니다. 단, 주변 시선들이 자꾸 보이니 좀 불편하긴 한데.. 계속 쓰다보면 무관심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