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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자외선과 청광 차단 안경렌즈 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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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업무중에 잠깐 들어 왔는데, 청광과 자외선에 대해 게시판이 핫하군요. 작년까지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그간의 지식을 정리해서 약간의 도움이 될까싶어 적어 봅니다. 안경렌즈의 자외선 차단 자외선 차단렌즈가 나온것은 10년이 넘었고 두가지 방식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1. 자외선 차단액, 물질에 렌즈를 담궈 침착시켜 자외선이 차단되게 합니다. 약 380nm까지 차단됩니다. 렌즈가 누렇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처리하지 않으면 렌즈가 누렇게만되고 자외선 차단이 덜되는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균일한 성능이 보장되지 못하는 단점 발생. 현재에도 이 프로세스를 통해 렌즈를 만드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2.자외선 차단 물질을 렌즈 모노머에 섞는 방법 플라스틱 렌즈를 만드는 레진, 모노머 라고 하는데 (풀처름 끈적이는 물체로 열을 가하면 경화됩니다.) 이것을 몰드에 주입한 후 오븐에서 경화시켜서 렌즈를 만듭니다. 위의 1번 방법이 균일하지 못하고 누렇게 되는 단점이 있어 차단물질을 모노머에 섞어서 렌즈를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대량생산에 적용됩니다. 사이드 스토리로 전세계적으로 모노머 시장은 일본의 유명한 화학회사들이 꽉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고굴절 모노머에 자외선 차단물질을 최초로 적용해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자외선 차단렌즈가 대세가 된것입니다. 이후 국내업체들도 비슷하지만 다른 포뮬러로 모노머를 개발하고 차단제를 섞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고굴절에는 일본회사의 막강한 파워를 따라 갈 수 없습니다. 3.청광차단 블루라이트에 관련해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와 결과가 발표되었고 유럽의 몇몇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블루라이트가 신체와 눈 건강에 미치는 효과와 위험성에 대해서 발표한 논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프랑스 국립연구소에서 대학과 같이 했던게 있는데, 여기서 장시간, 수년간 누적된 블루라이트에 노출/축적된 효과로 망막세포가 손상되어 죽게 나가는 AMD에 대해 자외선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실 자외선의 대부분은 각막과 수정체까지 도달하여 영향을 미치고 망막까지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블루라이트는 망막까지 도달해 그 치명율을 조금씩 쌓아가는겁니다. 하루하루 피곤한것도 문제이지만 세포들의 노화가 가속화되어서 빨리 죽는것이고 죽는 세포들이 많아지면 망막이 박리되는것이지요. 블루라이트 파장 415-425 파장이 제일 위험한 파장이고 망막세포에 영향을 끼칩니다. 425-450까지의 푸른빛은 오히려 색을 잘 인지하고 눈에 필요한 파장입니다. 여기에서 마케팅 포인트가 나온겁니다. 자외선은 400까지 차단하는것으로 홍보하고 판매해왔는데 이제는 420까지 차단을 함으로써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하는것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효과도 있고요. 이 일을 위에서 말한 일본의 그 회사가 차단범위 420까지 되도록 물질을 개발하고(사실은 이미 나와있는 물질) 그것을 모노머에 섞어서 렌즈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청광차단이 되면 자연스럽게 자외선도 같이,거의 완벽하게 차단이 되는 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420까지 완벽하게 차단을 하게되면 렌즈가 노랗거나 거무스름하게 색을 띠게 됩니다. 400부터 청광과 가시광선이 섞여 있으니 90%이상 차단하게되면 렌즈가 어두워 지는것이죠. 그래서 각 회사별로 색상을 최적화시켜서 가장 투명하게 보이면서(사실 푸른색상이 들어있슴) 420 차단율이 높게 90%이상 나오도록 모노머 배합에 연구 매진해서 지금의 청광차단렌즈가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초기 청광차단렌즈는 색상이 어둡고 미용적으로 단점이 있었는데,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이런점들이 상당히 개선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 자동차의 성능이 개선되듯 렌즈의 성능도 여러각도에서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해광선을 차단하는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그 유익이 소비자들한테 돌아가는것이지요. 렌즈의 광학 디자인 성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거의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봅니다. 더 극한으로 개발해봐야 0.1%이상의 개선이 힘들지요. 하지만 유해광선 차단 기능은 아직도 상당한 영역에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렌즈회사들이 R&D에 돈을 들이고 투자를 하는것이겠지요. 사실, 안경원에서 청광차단/블루라이트 안경 구매하는 가격이 예전에 단순 자외선 차단 안경구매 가격이랑 별로 차이가 나지 않자나요? 안경원은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의 제품 자리에 놓고 성능은 업, 가격은 비슷하거나 살짝 인상.. 이렇게 판매하는것 같더군요. 한국에서 이런 렌즈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으니까 그 혜택을 소비자들이 누리는 거죠. 외국에서는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새로운 기술 적용되면 가격이 바로 2배로 뜁니다. 각설하고 이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추천:우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두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좋은하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chenari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062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내 머리속의 하드리셋 추천:선과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t.Hu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굿모닝 추천:삐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yundorri 추천:아자아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방콕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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