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충 완방 모두 불안정 하기 때문에 양쪽모두 일정한 마진을 남겨놓고 BMS에서 완충되거나 완방되지 않도록 합니다.
배터리 0%가 실제 0%가 아니고 100%도 실제로 백프로가 아니죠.
자동차 회사들이 주행거리 늘리려고 마진을 적게 둘 경우 실제 배터리 용량의 완충과 완방에 가까워져 위험해 질수 있단 얘기 입니다.
이번 코나도 그렇고 볼트도 그렇고 400Km 에 매달리다 보니 너무 무리하게 마진을 적게 설정한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현대도 코나 리콜할때 BMS 업데이트 한다고 해놓고 마진을 늘리는듯 하단 얘기가 나오고 있고, GM은 대놓고 90%까지 충전가능하도록 바꾼다고 하네요. 이렇게 되면 상당한 주행가능거리 손실이 예상되는데, 대규모 소송전이 진행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모바일- 제가 볼트 몰면서 확인한 건 내부 SoC와 표시 SoC 사이에 여유가 상하단에 각 5%, 총 10% 가량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적은 건 아난데(코나는 상위 마진이 3% 정도라는 얘기가 있었음), 미국에 보고된 화재 사례 5건 중 충전이 거의 다 되었을 때 발생한 경우가 포함되다 보니 원인 규명이 되기 전까지 최대 충전량을 내년 1월에 해결책 내놓을 때까지 임시로 90%로 낮춰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게 GM의 입장인 걸로 압니다. 리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면 최대 충전량을 제한하고, 안/못 받은 경우는 설정 상 90%로 맞춰 써달라는 것이죠.
참고로 표시-내부 수치 관계 상 100→95, 90→88, 80→80 정도가 됩니다. 즉, 상단 마진을 한시적으로 5%에서 12%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GM은 마진 늘리는 게 한시적 조치인 식으로 접근해서 주행거리 손실에 대한 보상 요구를 어느 정도 회피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필 충전량이 가장 필요한 겨울철에 조치 들어가는 게 타이밍 상 영 좋지는 않지만 말이죠.
참고로 현대 측 대처법과는 다릅니다. 코나 리콜 업데이트는 셀 전압 간 편차 감지 만감도를 올리고 (밸런싱을 하는데도 편차가 커지는 건 셀 이상의 전조현상) 급속 충전 중 셀 상태 점검 시간을 두는 등 (동호회에서 반발이 컸던 80% 충전에 10분 대기 현상) 불량 판정이 더 잘 이루어지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판정되면 주행을 막고 조치를 받도록 하고 있고 말이죠. 즉, 배터리 교환을 상대적으로 잘 받을 수 있게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충전 마진이 바뀐 건 아닌 걸로 압니다.
쉽게 말해서
GM: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 조사할 때까지 일단 충전량을 제한하겠음
현대: 배터리 불량이 많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이니 좀 더 잘 찾아내 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