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마나님이 뭔가 짱박아둔 걸 꺼내쓰는건지 차익실현을 한 건지 씀씀이가 좀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제 개인적인 물건들을 크게 질러주는 적은 거의 없었는데 올들어서는 이거저거 엄청 질러주네요(물론 마나님꺼는 더 지르긴 하지만)
연초에 본인 롤xx 시계를 하나 샀었는데, 잘 샀네 하고 말았었는데 올해 학교를 옮겼는데 2월쯤에 새 학교가서 이미지 관리하라며 오xx 시계랑 루xxx 서류가방을 사줬었습니다. 두 개 사니 가격이 제법 나갔는데 알고보니 마나님 시계 하나가 더 비싸더라구요.
그러더니 뜬금없이 시놀로지도 하드까지 해서 통크게 쓰더니 심지어 데스크탑도 질러주시고...
이번에 자기 차 바꾸는데 제가 전에 차도 팔고 새 차 등록도 해주고, ppf도 직접 입혀주고 이런저런거 다 해줬습니다. 그거하는 동안 마나님은 제 차 타고 다니고 한동안 제가 타고 다니며 이거저거 다 해주고 다시 넘겨줬습니다.
얼마전 뽐x에 오리스 가죽줄 시계가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보여줬더니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이쁘다고 하길래 냉큼 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가 카톡으로 시계 얘기를 꺼내더니 그 시계 마음에 들면 사라는겁니다. 차 구입하는데 애썼다면서요.
시계값은 자기가 내줄테니 관부가세만 당신이 내~
아니 이런 일이 일년에 몇 번이나 생기다니...
그래서 아직 안산 척하면서 고맙다며 당장 구입하겠다고 했죠.
그게 오늘 왔습니다. 와치맥스에서 695불에 구입. 정가는 2000불 정도 하는데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더 이쁩니다. 아직 생일이 남았는데 그땐 또 뭘 해주려나... ㅋ
이번에 미국주식 들어가던데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하네요. 그러나 물어봐도 안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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