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더 무게를 올리려면 이걸 팔고 다른 모델로 바꾸든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운동을 해야하겠다 싶더라구요.





홈짐카페에 가입해서 눈팅도 하고 유투브 운동 영상들 봤더니

3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보려면 아무래도 홈짐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이거 다 갖추려면 돈이... ㄷㄷㄷ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홈짐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짠돌이 마님도 근력 운동 효과를 지켜보더니

첨엔 헬스클럽 가라고 하시다가 결국엔 결재해 주시는구만요. *.*







제가 장만한 홈짐은 3대 운동 + 케이블 + 풀업 운동이 가능한 모델인데

이거 인기 폭주라 예약주문해서 받아보니 쇳덩이들이 배송되어 옵니다. 

배송비만 7만원 나오네요. ㄷㄷㄷ



바벨이랑 원판도 별도로 사야하고

케이블 운동도 제대로 하려면 전용 핸들이 추가로 필요하더만요.



층간 소음을 줄이고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고경도 고무매트도 깔아주고

낑낑거리며 조립했다가 다시 보니 잘못 조립되었길래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몇번 하니 어느새 새벽이 찾아옵니다.





암튼 조립이 끝나고 렛풀다운과 벤치 프레스를 해보니

그동안 데드리프트와 덤벨 스쿼트 위주로 운동해왔던지라

상체가 빈약하기 짝이 없네요. -.-;;;;





무리하지 않으려고 보니

렛풀다운은 고작 20kg고 삼두 케이블은 15kg만 해도 근육이 비명을 지릅니다.

벤치는 뭐 15kg만 해도 낑낑거리고 있고

스쿼트도 처음으로 바벨지고 해봤더니 바벨 고정하고 가슴벌리느라 어깨가 아프구만유.

뒤로 자빠질까봐 아직은 20kg만 하는 정도에다

상체 몇번 운동했다고 다음날은 피곤해서 뻗고 합니다.



암튼 당분간은 상체를 단련해서 하체랑 균형을 맞춰야 할거 같네요.







며칠전에 당뇨병 걸린 외국 아가씨가 3대 532kg 드는 영상을 봤는디

언감생심 그런 고중량은 애초에 꿈도 안꾸고 있고

그냥 80, 50, 30 해서 160kg만 들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구만요. -..-;;;;





정선근 교수의 가르침대로

나이 먹어서 운동하는 주제에 중량 욕심내지 말고

분수를 알고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는게 목표입니다.





굳이 돈 많이 주고 홈짐 하지말고

걍 헬스클럽 좋은데 끊으라던 마님도

요즘 코로나가 끝날 기세를 안보이니 잘 샀다고 하십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근력운동 한다고 해서

똥배는 안빠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