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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때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국민학교 들어가기전 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줏어온 사진^^  부모님 손잡고 예배당에 들어서면 뒷쪽에 가져온 쌀을 모으는 곳이 있었고요 쌀주머니 볼때마다 오재미를 떠올렸는데ㅎㅎ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엄마손을 놓고 헤어져야 했습니다(그땐 그랬어요) 목사님 설교하시는 쪽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은 남자들 착석, 오른쪽은 여자들 착석 (설교하시는 목사님 기준이면 오른쪽은 남자 왼쪽은 여자죠) 천주교처럼 여자들은 머리에 흰색 레이스(?) 같은 것을 쓰고 예배를 봤습니다 74년 가을 멀리 이사를 가면서 교회를 옮가서 알았는데 옮겨간 곳은 고신 그동안 다녔던 곳은 합동(?)이라고 했던것 같습니다(어릴때라 기억이?) 고신은 개신교 내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교단입니다 작은교회라 그런지 아니면 시대상황이 바뀌었는지 예배시간에 남녀 구분없이 앉았고 여자들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더군요 쌀주머니는 여기도 있었습니다 옮겨간 교회가 실망스러웠던 것은 철로만든 종탑이 없는겁니다(땡땡 치는 종이 없어요) 그시절 아버지는 나를 믿어달라는 뜻으로 "나는 믿는 사람이외다" 하셨죠 지금이야 교회 다니는것 하고 그사람의 신뢰도하고 무관하게 생각하지만? 그시절엔 예배당 댕기는 예수쟁이, 믿어도 되는 사람, 거짓말 안하는 사람... 욕하거나 거짓말하면 지옥가는 걸로 알았습니다(어른들 생각은 모름) 실제로 욕하거나 거짓말하는 어른을 목격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고함을 지르는 분도 없었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내또래 목사님들 중에서 그시절 정서를 가지고 목회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짓말하면 안되고 욕하면 안되고.... 지금은 에혀.... 모범이 되어야 할 목사님이 예배시간에 빨갱이새끼가 말이야 이딴 소리를 하는곳도 있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라고 거짓말 시키고 저는 그냥 무교, 한 십년되었나? 지금은 게시판에선 욕도 하지만(사악한(?) 나꼼수에 물들어서 ㅎㅎ) 지금도 아무리 화가나도 사람에게 욕하지는 못합니다 씩씩거리면서 분을 못삭여 얼굴만 울그락붉그락 소심해서도 그렇고 천성인지 아니면 아직 기독교정서가 남아있기 때문인지(소심해서 일겁니다) 왜 이런 글을 남기냐면 저의 글에 화가나도 끝까지 인내하며 화내지 않으신 개신교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쪼매(?) 들어서이기도 하고.... (돌아서면 악플 달꺼면서 ㅎㅎ) 지금은 무교인이지만 모태신앙인이 그러하듯.....(나만 그럴지도 모름) 시절에 대한 향수(?)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예배당 종소리를 듣던 어린시절이 그립네요 . 추천:필그림81 추천:Carpe Diem™ 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우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덩어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백두산장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eeKee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인간주 추천:0623 추천:딸바보님 추천:나무그늘1 추천:봉규니 추천:서현아빠 추천:염산세컵 추천:일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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