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를 넣는 건 어려워도 빼는 건 아주 쉽습니다. 악셀에서 발을 뗄 때 기어를 빼 보시면 클러치를 안 밟아도 아주 부드럽게 빠집니다. 클러치 없이 기어를 넣을 때는 조금 더 어려운데 각 단의 기어 비율 차이가 1.414(루트2) 정도니까 기어를 올리려면 조금 기다려서 엔진 RPM이 70% 정도로 줄어들 때 고단에 밀어 넣어야 합니다. 반대로 기어를 낮추려면 중립 상태에서 엑셀을 살짝 밟아 회전수를 1.4배 높여 줘야 합니다. 물론 요즘 수동 7단 씩 나오는 차들은 기어비가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차들은 오버드라이브에 단수를 많이 할애해서 기어가 더 많은 거니까 아마 거의 비슷할 겁니다.
그렇게 쉽게 고장나지 않으니 수동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냥 한 번 해 보세요. 잘 안되면 클러치 밟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