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다니다 보니 정부 지침에 따라 근무인원의 일정 비율을 감염예방 차원의 재택근무 실시하는 것에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팀원 별로 1주일씩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해왔는데 이번 주는 제 차례가 되었군요. 사실은 다음 주 이틀 휴일이 있어서 후임과 협의해서 4일씩 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회사 내부망 접속을 해서 업무를 보는 게 기본적인 형태라서 업무자료는 지난 주 퇴근 전 사내 클라우드 공간에 올려놓은 것으로 하고 있고 결재나 사내 메시징은 사무실에서 하던 것과 똑같이 됩니다. 회의 한다고 화상 컨퍼런스는 안 합니다.
뭔가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한데 일단 할만 하네요. 사무실에서만 할 수 있는 건 다른 팀원 부탁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재택근무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 첫째는 초딩 고학년, 둘째는 초딩 저학년이라 모두 본격적인 온라인 개학이 되었습니다. 세 식구가 모두 사이버 등교/출근을 하다니 역시 21세기인가... 서로 방해 안 되게 각자의 방에서 일 보니까 참 재미있기는 한데 2020년이 이럴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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