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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다, 부산경남이다... 하면서 울산이 슬쩍 빠지는 것 보면 좀 슬플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부울경이라고 표현하는 게 늘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인구 114만이 만만한 게 아닌데 말이죠. 핫하... 울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 옆에 있으면서도 위성 도시라는 느낌이 안 듭니다. 부산의 위성 도시라고 하면 양산이 있죠. 부산하고 울산은 행정구역 상으로 붙어있지만 생활권이 멀리 떨어져 있고 자립적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점이 한 몫 했다고 봅니다. 그런 배경이 되는 수많은 공단의 건설은 외부 인구 유입의 주요 원인이었죠. 이에 따라 정치적 성향이 다소 다른 점도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중공업-석유화학 단지 등이 늘어선 북구와 동구가 이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역대 선거를 보면 非미통당 후보가 주로 당선되거나 근접한 곳이 북구와 동구입니다. 반면에 상업 위주인 중구나 남구, 농업 위주인 울주군은 주변 지역과 비슷한 이른바 보수적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북구는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동구의 경우는 진보 표가 분열해서 미통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미통당 38.36 / 민중당 33.88 / 민주당 24.53 / 노동당 2.48 라는 결과를 보면 단일화나 교통정리가 아쉬워집니다. 그럼 다른 구는 어떤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거의 다 40% 이상이었습니다. 중구만 30%대인데, 이는 노동당 후보가 10% 가까이 나온 영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번 선거에서 미통당 지지율은 50%을 살짝 넘겼을 뿐이라는 겁니다. 지난 대선 때도 울산에서 가장 많이 지지했던 후보는 문재인이었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민주당은 울산 전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아직 미통당의 압승 지역처럼 말하는데 사실 조금만 더 분발하면 충청권처럼 뒤집어질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죠.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계속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추천:장자의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NAGANORARA 추천:고공비행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쪽빛바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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