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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가 정력에 좋다는 말이 있죠.. 또 부추가 피를 맑게 한다고합니다.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에도 좋아 보이는... 본가에 가면 부추가 밭 한켠 구석에 심어져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거기에 그대로 있었으니 근 50년은 족히 한자리에서 있었던거죠. 새로 심는게 아니라 위만 잘라 먹으면 또 자라고 그렇게... 가을되면 부추씨가 날려서 주변에도 막 자라고... 도심에 살면서 채소를 필요할때마다 먹기는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시골에서 살때야 상추 뜯어 먹고, 부추 베어 먹고, 오이 따 먹고.. 문열고 나가서 따오면 되는데, 서울은 마트까지 가야하고, 또 돈도 들고요. 부추란 것이 생명력도 좋고, 잎만 도려 먹는 것이니 화분에 한번 심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다이소에서 부추씨를 팔기에 냉큼 사다가 지난 가을에 한번 심어봤습니다. 씨를 대여섯개씩 여러군데 심었는데 겨우 하나만 건졌네요. 그건 화분에 심어 놨는데 자라는 속도도 작고 포기도 작아서 먹기가 힘드네요. 이번엔 다시 발아를 해서 심어볼 생각으로 배양토에도 심고, 헝겊에 물을 적셔서도 시도해 봤는데 영 시덥지가 않네요. 지난 주말에 본가에 가서 아버지께 부추 싹을 틔우려다 실패했다고 하니 부추는 어렵다고 하시네요. 그건 싹 틔우기가 어렵다고. 상추 이런건 쉽다고. 재미로하셨지만 꽤 큰 밭을 30년 가까이 농사를 지으셨으니 바로 말씀해주시네요. 그러면서 텃밭에 있는 부추를 뿌리채 캐다가 심으라고 하십니다. 아주 널렸다고... 옳다구나 하고 몇뿌리 캐서 가져옵니다. 마침 지난번에 구입하셨던 상추씨도 뿌려서 포기가 나온 상태라 그것도 몇뿌리 가져옵니다. 토요일에 화분에 심었습니다. 부추는 심으면서 위를 싹 잘랐어요. 스포츠 머리처럼.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저렇게 올라와 있네요. 며칠사이에 폭풍성장. 상추도 다행히 시들하지 않고. 상추도 위로 상추대가 올라가면 잎만 뜯어 먹으면 됩니다. 부추는 평생 먹는 걸로.... 부추전, 부추김치, 오이 소박이.. 생식... 텃밭 1평만 있어도 정말 많은 걸 싶을 수 있을거 같네요. 견지꾼님이 보시면 하품하시겠지만..  추천:만사여의 추천:knigh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월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여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주원아빠 추천:아드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꿈꾸는시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리내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ocom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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