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가 불량했던 옛날에는 그게 합리적인 전통이었는데, 지금은 아무 의미없죠.
저도 결혼하기 몇일 전에 당시 회사 팀장님 모친상 당해서 장례식장 갔더니, 선배들 동료들이 저보고는 들어가지 말고 현관에 대기하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결혼 앞둔 사람이 상가 오면 결혼이 부정타서 안된다나....
상주들이 며칠간 심신이 피폐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전염성 질환이 감염될 수도 있으니 주의 하는게 좋긴 하죠.
조문객끼리도 그렇고요. 단시간에 많은 사람이 거쳐가게 되니까요. 그곳에 있는 사람들 각각 어느 정도의 위험요소는 미리 미리 배제하는게 좋다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돌아가신 어르신께 들었던 것인데..
카더라 하는 것들의 근본을 모르고 미신으로 치부하는 것들이 많다고 하셨죠..
뫼사장님이 말씀하신 면역력에 관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몸이 아프거나, 상을 당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결혼이 있거나, 돌잔치가 있거나, 임신을 했거나 등등..
이런 경우에는 상가집에 가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심신이 약해져 있을 확률이 높고, 많은 돈이 나가야 하는 상태라는 것이죠..
그런 사람이 상가집에 가는 거 자체가 큰 부담이나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주지 말자는 것이라고..
단순히 말로만 하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아 이렇게 된다 라는 말을 하다가 미신으로 굳어진 거라고..
미신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서로서로 부담주지 말자라는 취지로 알고 따라 주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