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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이 작년보다는 덜 덥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름은 여름이겠죠. 작년에 침실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 하나로 겨우 버텼는데 거실이나 작은 방에 있을 때는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요리할 때..) 그래서 거실에 창문형 에어컨을 달았습니다.  제가 구입한 창문형 에어컨은 T모사에서 2019년 형으로 새로 나온 모델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판매하는 회사는 여러군데인데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제외한 위와 같이 생긴 창문형 에어컨은 모두 중국 OEM입니다. 그러다보니 T모사나 H모사 C모사 모두 2019년형 모델은 완전히 똑같이 생겼습니다. (리모콘까지도!!, 같은 제품을 OEM한 것이지요. 물론 다른 중국제품을 OEM해서 파는 곳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창문형 에어컨들은 크기나 모양이 대충 비슷합니다. 그런데 소비전력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제일 낮은 것이 470W부터 높은 것은 820W 까지 있습니다. 중국 제품의 소비전력 표시가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2019년형 신제품이 제일 낮기에 이 제품으로 구입 했습니다.  크기는 대충 위와 같습니다. 설치는 워낙 간단하더군요. 우선 창문을 다 열고 위의 사진에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창문틈 오목한 부분에 끼웁니다. 그런데 냉각수 배출을 위해 앞 부분을 5~10mm 정도 높게 해야 한다고 해서 저 아래 부분에 약 5mm 정도 되는 받침대를 넣어서 에어컨이 뒤로 살짝 기울도록 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설치 후기들을 보면 창문 뒤로 떨어질까봐 걱정들을 많이 합니다. 저도 구입 전에 그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실제로 창틀에 놓아보니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안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빨간 동그라미 부분의 틈 사이로 노끈을 통과시켜 창문 옆의 가스관 파이프에 묶어 놓는 것입니다.  노끈을 3바퀴 정도 돌렸으니 에어컨을 들어서 창밖으로 던진다고 해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 설치는 이걸로 끝났습니다. 이 모델은 창문틈을 막아주는 자바라도 없고 배수구 호스 연결도 없습니다. 아마도 자연증발식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아무 곳에도 없더군요 --;)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서 배수구 호스를 연결해야할 부위는 고무 패킹으로 막혀 있고 그 패킹을 빼봐도 배수구 호스를 연결할만한 구경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설명서에도 당연히 배수구 호스 연결 이야기가 없구요. 보통 자바라를 양 옆으로 설치하고 자바라 윗쪽을 스티로폼 등으로 막는데 이 모델은 자바라도 없기 때문에 (설명서의 부품 설명에도 자바라 얘기는 없습니다.) 그냥 아이소핑크를 에어컨 크기만큼 잘라내서 막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소핑크와 창문틀 사이는 테이프로 막아줬습니다. 아래와 같이요 .jpg) 그리고 뒷쪽은 폼포드로 덮개를 설치해서 직사광선과 비를 막도록 했습니다. .jpg) 아이소핑크를 자르는 것 외엔 특별히 힘든 과정은 없었습니다. 자바라가 있었으면 좀 더 편했겠지만 아이소핑크를 저 모양으로 잘라서 막는게 열차단에는 좀 더 유리할 것 같긴 합니다. 전원을 켜고 동작시키니 5분 정도 만에 거실이 시원해 집니다. 주방에서 이것 저것 해보아도 더운지 모르겠네요. 일단 냉방 기능 자체는 아주 만족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음이겠죠. 냉방 기능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소음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그래서 소음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을 해봤습니다.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측정한 거실 소음입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이기 때문에 평소에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 이제 에어컨을 "강"으로 틀어보았습니다.  바로 소음이 70데시벨로 올라가네요. 이게 어느 정도 소음인지 비교해보기 위해 에어컨을 끄고 미에어2 공기 청정기를 최대로 실행시켜봤습니다.  65데시벨 정도 나오네요. 창문형 에어컨은 미에어2 공기청정기를 최대로 틀 때보다 대략 10% 정도 더 시끄럽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에어컨을 약으로 틀어도 크게 조용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잠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이 에어컨을 켜고 주무시기엔 좀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침실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을 파워냉방으로 틀면 소음이 50데시벨 정도 나옵니다. 일반 냉방으로 하면 더 낮구요.) 거실에서 잠을 잘 건 아니기 때문에 좀 시끄럽긴 해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제 요리하거나 식사할 때 땀으로 목욕하는 일은 없겠네요 ********************************************************************************** 아래 나무그늘1님 이 달아주신 댓글에 따라 정정합니다. 나무그늘1님 댓글 : "에...소음은 로그함수라 65와 70 dBA 차이는 엄청납니다" 5 데시벨이 10% 차이가 아니라 훨씬 차이가 큽니다. 체감 소음이 훨씬 큰데 5데시벨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서 의아했는데 로그함수라니 이해가 가네요 . 추천:뫼오로시(맹추)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준이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버미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붉은수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꿔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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