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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멜깁슨님이 올리신 배터리 글과 관련하여 간단히 적어봅니다. 전철은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만약 배터리를 쓴다면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이걸 알기 위해서는 전력소비량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계산 편의 상 배터리의 무게는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뒤져본 결과, 열차 1량 당 1km 이동에 소요되는 전력량은 1.5 ~ 3kWh 정도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10량짜리 전철을 움질일 때 볼트EV에 탑재된 60kWh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잘 하면 4km까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18650 셀을 쓴다면? 3.7V 3000mAh 정도로 놓으면 한 셀에 11.1Wh가 들어가는데요. 위의 용량을 구현하려면 5,400개 정도가 필요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본선이 약 50km인데, 이 한 바퀴를 돌기 위해 750kWh가 필요하다고 보면... 6만8천 개 정도를 깔아주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작동 전압은 크게 안 따져도 됩니다. 셀을 직렬-병렬로 맞춰서 원하는 전압이 나오게 해도 되고요. 아니면 DC-DC 변압기를 써도 됩니다. 학교에서는 AC만 변압이 용이하다고 배웠을지 모르나 회로의 발달로 DC도 잘 됩니다. 덤으로,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효율적인가... 통상적으로 전기차의 연비는 150Wh/km 내외입니다. 위에서 열차 1량이 1.5kWh/km로 보았으므로 10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철 탑승객 수를 고려해야겠죠. 평균적으로 60명 내외가 탄다고 보면 인당 25Wh/km 꼴입니다. 전기차에 4인 가족이 탑승하고 간다고 하면 40Wh/km 정도이므로, 효율 좋고 많이 타는 전철은 일가족이 탄 전기차보다도 낫습니다. 추천:주원아빠 추천:바람이불 추천:하지만달콤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멜깁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비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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