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은 몇 번 사서 써보기는 했는데 제가 생각보다 이어폰을 안 씁니다.
장거리 여행할 때는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잘 쓰고 있습니다만 부피가 부피인지라 작정하고 들고 나와야 하죠.
쉽게 말해서 아무 때나 딱 꺼내서 쓸 정도로 작은 이어폰 한 짝은 막상 있어도 별로 안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간 쓰다가 방치하는 걸 반복하니까 생각 나서 꺼내보면 배터리가 맛이 가 있게 되곤 하네요.
그 사이 이어폰 스타일 유행도 여러 번 바뀐 듯 하군요.
예전에는 한 쪽 귀에 끼우는 손가락만한 이어셋 형태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넥밴드 형태 내지 전선으로 양쪽을 잇고 가운데에 제어/배터리부가 있는 형태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이어팟 영향인지 양쪽 귀에 하나씩 끼우고 둘 다 동시에 페어링되면서 케이스가 충전장치 역할을 하는 물건이 유행 중.
작년 말에 QCY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가격도 착한 것 같기는 한데 이거 사면 왠지 또 몇 번 못 쓸 것 같은 느낌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둔 유선 이어폰이나 다시 만지작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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