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신용카드 만들면서 받은 20인치 듣보잡 캐리어가 이번 여행지인 타이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해 찾아보니 금 가있던 부위가 왕창 깨져있습니다.
작년 오키나와 여행 전 이미 금이 가있었지만 멀쩡히 잘 왔다갔다했어서 위탁수하물이 잘 관리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진상 전문...아니 여행 전문가 투뎅님께 여쭤보니 귀국해서 항공사에 말하면 된다하십니다.
인공에 도착해서 캐리어 찾아보니 깨진 부위가 더 깨져있습니다.
진짜 경우에 따라 위탁수하물을 얼마나 무식하게 던지고 관리하는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깨진 부위 촬영하더니 캐리어 사진 보여주며 같은 싸이즈로 하나 고르면 준다고 합니다.
"헐...그걸 지금 주면 캐리어 두 개를 어떻게 가져가요...? 여기서 짐을 옮겨야하는건가..."
"아니요. 여기에 주소 적어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려요!"
아...쪽팔려...=_=
어찌됐든 오늘 도착했습니다.
Cambridge Masil...
초듣보잡...
캐리어 돌돌돌 끌고 마실 다니라고 Masil이냐...팍씨...
어차피 원래 쓰던 캐리어도 듣보잡이라 저는 만족하지만 비싼 캐리어 쓰시는 분들은 속 쓰린 경우도 당하시네요.
브랜드명 검색하다보니 21만원 짜리 캐리어인데 저랑 같은 거 받았다는 분이 계시네요. 캐리어 받을래 3만원 받을래 이랬다네요.
제대로 보상받으려면 여행자보험으로 처리해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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