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부분일식이 있었습니다. 춥고 귀찮아서 집 나가서 보기는 싫었는데요.
해 뜨고 1시간도 안 되어 일어나게 되니 베란다에서 동쪽으로 바짝 붙어야 보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삼각대를 세우고 니콘 P1000으로 가까스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일식 촬영 결과는 [블로그]에 있습니다만 워낙 뻔한지라...)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생전 처음으로 본 일식 현상이었습니다. 2016년에 있었던 건 왜인지 모르지만 넘어갔기에...
해의 일부가 가려서 안 보인다는 게 말로만 듣은 게 아니고 직접 보게 되니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촬영도 해보고 종이에 구멍 뚫어서 새어나오는 빛이 초승달 모양처럼 되는 것도 구경했습니다.
운 좋게도 올해 관측 가능한 일식히 한 번 더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죠. 이 땐 준비를 더 해볼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천문학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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