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제게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가끔은 너무 따뜻해서 제가 감히 이런 따뜻함을 받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지형씨가 날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이냐 하면 생일 선물로 넥워머를 떠 주는 사람입니다.

양력으로 제 생일은 7월에 있기는 하지만, 여름에도 몸을 차게 해서 좋을 것이 무엇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넥워머를 2년 전에 뜨기 시작했는데, 아마 올 생일에는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따뜻해집니다.

 

혹시 여러분이 어디선가 이불 터는 소리를 들으셨다면...

그건 그냥 이불 터는 소리일 것입니다.

설마 동화쓰는 아내가 남편을 이불로 덮어 놓고 타작하거나 하는 소리는 절.대.로 아닌 것이지요.

왜냐하면 아내는 정말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