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18년 9월 제품발표 이벤트 감상  
 글쓴이: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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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리는 애플교 심야 부흥회를 원격으로 참석하고 받은 인상을 몇 가지 남겨봅니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어차피 인터넷에 허다하게 떠다닐 것이므로 반복해서 적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집회에서 발표된 제품군은 애플워치와 아이폰입니다. 다들 아이패드나 애어팟, 에어파워, 매킨토시 등의 신제품이 안 나오나 했는데 별 얘기 없었습니다.

저 두 종류만 소개하는데도 100분 가량 걸린 점을 볼 때, 애플의 밥줄과 그 보조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게 가장 영양가가 있을 것이라고 본 듯 합니다.

아마 나머지 제품들은 10월에서 연말 사이에 조용히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루머 사이트들의 정보수집력이 엄청납니다.

애플 사이트 내부 업데이트 코드 털어서 신제품 이름을 발표 몇 시간 전에 파악해 버리더군요.

결국 뭔가가 나온다는 건 전혀 놀랍거나 신비롭지 않은 게 요즘 애플 제품 발표입니다. 어떻게 소개를 하느냐가 더 관심이 가는 상황.

다행히, 새벽에 일어나서 구경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발표는 애플 스타일대로 여전히 잘 소개하더군요.



시작을 하고 근황 소개를 전채요리 제공하듯 몇 분 한 뒤 코스요리 나오듯 애플워치 소개와 아이폰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디저트 격으로 홈팟 업데이트와 맥OS 모하비 출시일(9월 24일) 언급으로 마무리가 되었고요.



오늘 발표에서 가장 주목이 갔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습니다. 아이폰이 대단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워치가 제일 변화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 시리즈4로 명명된 신제품은 아이폰X가 그랬던 것처럼 베젤을 줄이고 화면을 키워 본체 크기 증가를 최소화 시키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화면 면적은 30% 이상 넓어지면서 제품 크기는 2mm씩 증가했으나 기존 애플워치 시곗줄(밴드)와 그대로 호환됩니다. 제가 3년 간 쓰던 거 그대로 써야겠네요.

화면이 넓어지니 그에 맞춰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이 늘었다는 걸 무척이나 강조했습니다. 두께가 얇아져서 전체 부피도 줄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후면 센서 부분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심전도(ECG/EKG) 측정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FDA 승인을 받은 상태라 미국 사람들은 바로 쓸 수 있다고 하고 국내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흥미가 가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내부 가속도 센서의 한계와 정밀도를 향상시키면서 착용자의 넘어짐을 자동 감지하고 필요하면 응급전화를 자동으로 거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애플워치가 단순히 "스마트워치"가 아닌 "생명과 건강 지킴이"로 타 제품과 차별화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제품이 3종류로 분화되었습니다.

OLED 화면으로는 5.8인치의 XS(텐 에스)와, 플러스 계보를 잇는 6.5인치의 XS 맥스.

LCD 화면으로는 6.1인치의 XR(텐 알).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사양 차이가 있어서 (특히 카메라) 울며 겨자먹기로 플러스 사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네, 저 말입니다).

그런데 XS 시리즈의 경우 화면 크기를 제외하고는 사양이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플러스란 명칭을 버리고 맥스로 간 듯 합니다. 다행입니다.



사양을 낮춘 제품의 계보는 XR이 넘겨받았습니다. LCD 화면은 XS 계열보다 밀도가 떨어집니다. 정확히는, 기존 LCD 아이폰과 같은 326ppi.

후면 카메라도 1개입니다. XS는 2개. 외관 재질의 경우 6/6S/7 시리즈와 같이 알루미늄으로 하고 색상을 6종으로 다양화 했습니다.

XS는 스테인리스스틸 테두리+유리 후면에 회/검/금 3색으로 "고급" 느낌을 추구한 반면, XR은 좀 더 대중적이고, 과거 5C가 연상되는 방향으로 간 셈이죠.

3D터치가 빠진 점은 약간 아쉽습니다. 대신에 "햅틱 터치"로 바꿔서 유사하게 기능 유지를 하고자 했습니다. LTE도 작년 사양입니다. 원가 절감인 듯.

그래도 신제품이라고 핵심 두뇌는 세 기종 모두 신형 A12 바이오닉을 사용합니다. CPU 15% 향상, GPU 50% 향상, 신경망 처리속도 9배(?!) 향상.



사실 XS (특히 맥스 아닌 녀석)의 경우는 X와 대비해서 눈에 확 띄는 개선품이란 인상을 주기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그래왔듯이 S는 작년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지요. 방금 언급한 A12의 신경망 성능 덕분에 안면인식, AR 등에 향상이 있겠습니다.

카메라 센서가 좀 더 향상된 점(렌즈 밝기는 그대로), 즉 하드웨어적인 부분보다 A12의 처리속도 향상으로 HDR 촬영 품질이 개선된 것이 더 주목됩니다.

스피커가 더 빵빵해지고, 마이크는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며, 화면이 HDR 표준을 지원하는 점은 소소하게 만족도를 올려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걸 맥스 버전 안 사도 누릴 수 있는 건 정말 환영할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저장공간이 최대 512GB로 늘어나는 게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256GB에 용량이 얼마 안 남은 상태라서 말이죠.

근데 와... 이놈 가격이 장난 아니네요. XS 기준으로 64GB $999, 256GB $1149로 작년 X와 똑같고, 512GB는 $1349입니다. 후덜덜...

루머 사이트들에서 예상한 것과 빗나간 부분입니다. 역시 돈벌이에는 얄짤없는 애플.



출시 시점은, 애플워치 시리즈4, 아이폰 XS 계열은 모두 9월 14일 예약 들어가고 21일 1차 출시를 합니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예상과 완전 일치.

덕분에 한 달 전 미리 예약해둔 일본행 비행편은 취소를 안 해도 되겠습니다. 오히려 공항이 정상화되는 게 관건일 듯(간사이 공항이 태풍 제비로 맛이 갔음).



오히려 XR이 10월 19일 예약, 26일 출시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루머대로라면 생산 준비가 늦어져서라는 듯.

$749에서 시작해서 신제품 중에서는 보급형(...)에 해당되는 모델이 작년에 최고가 모델이 경험한 지연 출시를 이어받은 상황은 참 흥미롭습니다.

아이폰X가 엄청 잘 팔린 과거를 볼 때, 이렇게 출시해도 애플한테 큰 해가 되지는 않을 듯 하지만 말이죠.



참, 역시나 그렇겠지만 아이폰 XS 초반 출시국에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빠져 있습니다. 2차 출시인 28일에도 안 올라왔더군요.

작년처럼 10월 쯤 등장하지 않을까 싶네요. 설마 XR과 동시 출격하려나?



마지막으로, 신형 아이폰 안 쓰실 분은 iOS 12 출시를 기다리고 계셨을텐데요. 예년보다 약간 빠른 시점인 9월 17일에 정식 버전을 배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안 좋은 소식으로는 아이폰SE가 공식적으로 단종되었습니다. 소형 아이폰 계보는 이렇게 끊어지는 것인가...



그럼 저는 이만 자러... 아.. 잘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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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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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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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5:24
보통 말하는 가난한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죠
사실 전화만 잘되면 되는 삶이라 더더욱 그런가 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형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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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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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flyalbat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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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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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정보와 의견 여기 다 있네요 감사합니다^^
낭만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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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5:45
가격이... ㅎ

빠른 정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혹시나 맥에어 레티나 기다리고 있는데 요번 발표에는 빠졌나보군요...
418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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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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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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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6:04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빨강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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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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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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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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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 넘어간 저한테 젤 와닿는건 '역시 돈벌이엔 얄짤없는 (미쿡) 애플'....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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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6:54
모바일-
작은핸드폰 매니아로서
혹시나 기대했던 SE2는 여윽시...ㅠㅠ
그냥 더 늦기전에 컴팩트한 xz2c로 갈아타야 겠어요..
우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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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02
모바일-
정리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NAGANO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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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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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ya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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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3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착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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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36
역시 웨슬리 님!
애플워치 리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hi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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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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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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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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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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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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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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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09
듀얼유심도 말이있던데 어떻게 된건가요??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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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13
모바일-
신기능보다 가격이 더 주목 됩니다.
짐 사용하는 6s 가 마지막 아이폰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구색 맞추기로 4인치 하나 넣어주지.. 아쉽네요
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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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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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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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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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28
오늘 퍼블릭 베타 딱지가 떨어진 iOS 12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다른 일반 기기에서의 업데이트 소식은 없네요.^^
플라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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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30
가격때문에 점점 아이폰과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당분간 6S로 머물러 있게 될 것 같네요. ㅜ
하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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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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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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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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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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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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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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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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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41
저는 듀얼유심이 나와서 기쁘네요~ 6S에서 잘 안돌아가는 앱도 있고 그런데 가격은 ㅠ.ㅠ
돌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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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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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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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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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or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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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8:55
모바일-
잘정리해주신덕분에 발표회를 본것 같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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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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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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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16
판매량은 안늘어나는데 수익은 계속 늘어나는 애플..... ㅡ_ㅡ;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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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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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우서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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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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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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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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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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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37
아직 5S 쓰고 있는데 너무 비싸네요.
그리고 4인치 아이폰 단종은 정말 아쉽구요.
역시 웨슬리님 글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
플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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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37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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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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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57
저는 보다 잠들었는데.. ^^;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총알을 준비하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ㅎㅎ
지난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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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09:58
잘 보고 갑니다…
복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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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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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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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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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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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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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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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0:07
매년 웨슬리님이 정리한걸 잘 보고 갑니다.
선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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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0:55
저는 다른것을 별 감흥이 없고, 듀얼심 지원이 제일 관심이 갑니다. 결국 국내 출시 되는 안드로이폰 제조사들도 결국엔 듀얼심 모델을 정식 출시 하겠죠?...애플에 떠밀려서...

문제는 통신사들은 결사 반대할거니, 자급제용으로라도 빨랑 출시 되었으면 합니다.
앙앙앙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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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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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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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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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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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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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k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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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6:19
휴...이제 정말 se를 놔줄 때가 온건가요 ㅋ
6s랑 스펙은 같은 걸로 아는데 지원 종료라니 ㅠ.ㅠ
아드반
정보력: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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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17:50
올초 8+로 갈아탄 저로서는 아이폰 XV(피프틴?) 정도나 기다려야겠네요~^^
혜나혜성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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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21:17
새벽에 라이브 늦게 가서 두시간짜리 어케 다시 돌려보나 싶었는데, 여기 다 있네요. 시간 벌어주셔서 감사^^ 역시 정보의 보고 투피 ㅎㅎ
듀얼심 지원된다는 소식에 솔깃해지네요. 핸드폰 두개 안들고 다녀도 될듯한데요.
▶곰돌이™◀
정보력: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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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12:15
가격 때문에 아이폰7 더 쓰고 내년 이맘때나 아이폰 8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