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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선배가 있습니다. 무려 1990년이니 28년을 알고 지내는군요. 선배래봐야 1년차이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만난 형이니 형님 아버님이 오랜시간을 치매로 형수님과 함께 고생 많이하시고 몇년전에 보내셨지요,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중 한분도 어머님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십수년을 혼자 간병하던 분이셨죠 [엄마는 소풍중]이라는 책도 쓰고 티비에 휴먼다큐도 찍을 정도로 유명해지신 분이랍니다. 그런데 이 두분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회적 기업을 하겠다고 창업을 했습니다. 치매와 그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출발을 하셨네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도 수상을 할 정도로 좋은 창업이지만 그냥 일반적인 사회의 눈으로 보면 이건 그냥 망하는 창업입니다. 어느 구석을 봐도 수익 창출 모델이 없어요. 그 흔한 간병인 소개 기업들, 교육해서 자기네 인증서 주는 업체들 수두룩한데 이 형님이 고집이 셉니다. 한사코 그런 상업적인 모델을 배제하고 나아가고 계시네요. 그러니까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했던듯. 제가 형한테 그러기도 했는데...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몇몇 이 분야 전문가들이 다들 "뭐 먹고 살래?"하며 빈정댐 반, 걱정 반 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는 형님이 창업관련 자문을 구해온게 금년 초반, 전 역시 "형, 이거 먹고 살수는 있어? 형수님한테 허락은 받았수?" 하고 걱정만 해줬지요. 지난 9월에 창업 최초 이벤트로 [치매가족 위로 콘서트]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시에 기사도 좀 나고 크라우드 펀딩도 했었지요(지금은 마감되었습니다) http://www.seniorsinm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1194 저도 부족하나마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몇몇 기업과 지원을 받아서 걱정보다는 그나마 잘 마치긴 했는데 전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당시 행사가 나름 임팩트가 있었던 것인지 모르지만 이번에 금천구청에서 요청을 받아서 다시 한번 진행을 한다고 하네요 혹시 투피내에서도 가족중에 치매환자분이 계시거나 간병으로 고통을 받고 계신분들 참가 신청하시어서 정보도 공유하시고 비슷한 상황에서 고통을 함께하는 분들과 나눔과 위로가 되었으면 하네요 일시 ; 11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3시30분 장소 ; 금천구 문화정원 아트홀 관련기사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8102400229 참가신청 https://www.onoffmix.com/event/155774 추천: 아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ych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mk61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우파니샤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청룡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야광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밝은햇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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