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 되면 알뜰폰이랑 통신사랑 공정하게 경쟁하지 않겠느냐!

이거는 좀 이상적인 생각입니다.



알뜰폰 요금을 제공해주는게 통신사입니다.

정부랑 협의하고는 있지만 알뜰폰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는 못합니다.



단적인 예로, 지금 skt 의 3.3 요금제인 통화무제한+데이타 1.2GB 요금제..

SKT 는 알뜰폰에 이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시된지 얼마 안된 요금제라 강제하지 못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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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SKT 가 알뜰폰에 동일한 용량의 데이터를 3.96 만원에 재판매합니다.

SKT 에서 2.4 만원이면 알뜰폰에선 2 만원에 팔아도 팔릴까 말까인데요,

이걸 2.2 만원에 주고 있으니 알뜰폰이 경쟁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이통사는 신규 요금제를 개발하는데 들어간 노력과 전산개발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모든 신규요금제를 알뜰폰에 모두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매제공을 강제할 권한이 정부에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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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까는데 어마무시한돈이 드는만큼,

알뜰폰이 숟가락만 얹어서 요금인하시키는꼴을 통신사가 용인할리 없죠.



현행 제도를 보세요.

자급제보다 훨씬 불리한 알뜰폰에게 도매댓가로 55% 가격에 제공합니다.

알뜰폰은 5 만원짜리 요금제를 27500 원 원가로 제공 받고 있는거죠.

그런데, 5 만원 요금제를 3 사에 선택약정시엔 4 만원이죠.

3사도 약정없이 쓰게되면 훨씬 많은 데이타를주죠.



그럼 이 1.25 만원의 갭으로 알뜰폰은 마케팅비를 써서 가입자를 모으고,

직원들 월급 줘가면서 마진을 결정해야 합니다. 최소한 5 천원은 남겨야겠죠

그럼 최소 3.5 만원에는 팔아야 합니다.



통신3 사는 4 만원에 팔지만 멤버쉽도 주고, 대리점에서 서비스도 해주죠.

5 천원싼 알뜰폰을 누가 쓰겠습니까?



자급제가 되면 더 심해집니다.

전국에 영업망이 있는 통신3 사와, 

인터넷으로 가입하고 본인 스스로 셋팅해야 하고 사은품 1도없는 알뜰폰.



대부분의 알뜰폰은 지금 망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통신3사의 자회사인 알뜰폰들이, 타알뜰폰에서는 절대 팔 수 없는

저렴한 요금제로 알뜰폰 죽이기에 나선것도 무시할 수 없구요.



이대로 완전 자급제하면 패망입니다.



알뜰폰에 기회를 주려면 도매댓가를 한시적으로라도 획기적으로 인하해야합니다.

가입자 기반이 없는 알뜰폰은 마케팅을 할수도, 요금을 극도로 내릴 수 없습니다.



지금 알뜰폰 요금 괜찮은거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죠?

그거 자급제 대비해서 통신3 사의 자회사들이 알뜰폰 죽이기 드간겁니다.



우리는 3.3 만원 무제한 요금제가 2 년동안 출시되지 않는꼴을 목격했습니다.

알뜰폰들 다 망하고 나면, 통신3 사 자회사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입닦고 

저렴한 알뜰 요금제 없애 버리거나 폐업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