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편집한 것은 [블로그 글] 참조해 주세요.)
최근 행성들 위치가 절묘해서, 해가 지고 얼만 안 있으면 동->남->서 방향으로 화성-토성-목성-금성 순으로 보입니다.
화성이 평소에 이렇게 밝지는 않았는데 요즘 유난히 밝게 빛나는 이유는 물론 가까이 와 있어서입니다.
2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기는 하는데, 아주 가까이 오는 것은 15년 내지 17년 주기입니다.
지난 7월 31일이 그 날이었지요. 이 정도 가까이 오는 걸 다시 보려면 2035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하면 좋을텐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요즘 화성이 행성 전역 규모로 먼지 폭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면이 원래만큼 잘 안 보여요.
며칠 전 개기월식 때 당겨서 보니 그냥 주황색 원으로 보이더군요.
다행히 필터와 후처리의 힘으로 어느 정도 표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살리는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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