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와 축성.  
 글쓴이: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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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비신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저도 좀 보태봅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가톨릭에는 여러가지 성물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성체이고, 성수, 로사리오라고 부르는 묵주 등등이 있죠.
알고 계시다시피 성체는 밀떡이고, 성수는 물, 묵주는 장미모양의 나무알갱이를 이어붙인 것 뿐입니다.

이 물건들이 성물이 되는 순간이, 성직자인 신부님에 의해 축성이라는 과정을 거쳤을 때죠.
기도를 통해 그 물건에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축성으로, 다분히 종교적인 행위입니다.
다른 사람은 할수가 없고, 오로지 성직자만 축성을 할 수 있는 권한(능력)을 가지고 있죠.

십자가나 많이 보시는 성모상, 성모자상 같은 피규어(?)들도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부님의 축성을 거쳐야 비로소 성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성체를 만드는 공장에서 밀떡을 들고 나와서 낙서하고 불을 붙였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신부님의 축성을 거친 성체는 성물이자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지는겁니다.




저는 가톨릭 교인이 아닙니다.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고, 초등학교 때 첫영성체를 받고 성당을 열심히 다녔죠.
초중등학생 때는 미사 중에 신부님을 돕는 복사 생활을 하다가 철이 들면서 점점 종교에 회의를 가지면서
지금은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저같은 교인들을 냉담 중...이라고 표현하죠.
길을 잃은 어린양으로 주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갈 탕아... ㅎㅎ

가끔 가족을 따라 미사에 참여할 경우가 있는데, 영성체 시간이 되면 성체를 받으러 나가지 않습니다.
영성체를 하려면 미사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아야하는데, 저는 냉담 중이므로 매우 많은 죄를 짓고 있는거라
고해성사를 하지 않으면 절대로 영성체를 하면 안되거든요.
이건 가톨릭에서 매우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교리입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반드시 지켜야하는 원칙이죠.

영성체는 나가서 그냥 집어들고 오는게 아니라, 신부님 앞에 서서 성체에 정중히 목례를 하고 두손을 들어 성체를 받습니다.
그냥 받는 것이 아니라, 신부님이 성체를 들고 '예수님의 몸'이라고 물음을 하면, '아멘'이라고 응답을 하고 받아야 합니다.
받은 자리에서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입에 넣고 자리로 돌아가서, 입안에서 다 녹을 때까지 묵언 기도를 해야 하죠.

미사 중에 성체를 받으러 나가서 입에 넣은 척 하고, 숨겨서 들고 들어왔다?

성체를 받으러 나갔다면 교인임이 분명하고,
신부님의 물음에 아멘이라고 답을 하고는 성체를 받아서 숨겨서 들고나왔다면...
가톨릭의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행위를 모두 거짓으로 한 것이고...
자기의 종교를 송두리채 부정하고 배반한 아주 극악무도한 행동을 한 것이죠.

가톨릭 교리를 아는 사람이면 미치지 않고서야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진짜 바티칸에서 사형 명령이 내려져도 이상하지 않을듯....





  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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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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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17:58
성체를 받으러 나갔지만 교인이 아닐수도 있는거죠.
특별한 검증절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동영상 한번만 보고 연습하면
따라하는건 일도 아닐테니까요.
일베-워마드라면 충분히 그러고 남을듯.
회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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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18:15
타 민족 종교를 인정하고 안하는거야..하지만 그런식으로 능멸... 전쟁감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