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제목, 정직한 내용을 추구하는 netiian 입니다.



어제가 쉬는날이었습니다. 평일에 쉬다보니 누구를 꼬드겨서 같이 놀러가자고 말도 못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같이 놀러갈 가능성이 많은게 자영업자 입니다.



그것도 낮에 시간이 되는 자영업자... 여러분들 상상력의 한계를 키워드리기 위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경로로 같이 놀러갈만한 사람을 여기저기 꼬드긴지 어언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쉬는날을 알고 있는 유부녀가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유부녀와 둘이 등산을 한다고 하면 산중턱에 있는 모텔을 생각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원하는대로 되는건 아니더군요. 모텔이 없었거든요.



주말이 뭔지 모르고 살아서 쉬는날은 점심시간까지 퍼질러 자는게 대부분이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인



9시에 사천 다솔사가 있는 봉명산으로 떠났습니다. 400미터급의 낮은 산으로 간 이유는 제가 요즘 무릎이 



좀 그래서 내려올때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높은 산은 경치가 좋지만 가기가 싫습니다 ㅜㅜ



다솔사 휴게소에 주차장이 있지만 그녀가 let's go를 외치길래 그냥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꽤 넓은 주차장이 위에 있더군요. 지도를 확대해보니 확인이 가능하네요.



주차후 빨간 동선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엔 약간 오르막이었는데 0.9Km 구간은 등고선으로도 확인 가능하듯이



거의 평지수준입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가볍게 산책할수 있는 코스더군요.



그래서인지 빨간점 부분 쉼터에 벤치, 평상,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있었고 우리가 갔을때 운동하러 나오신



어르신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거기서 파란색 방향으로 가면 약수터가 있고 돌아서 봉명산 정상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정상에는 특이하게 정자가 있었는데 지붕이 없는 정자라



여름철에는 무용지물이죠.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원래 지붕이 있는 정자였더군요. 아마도 태풍에 지붕이



날아간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12시에 등산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45~50분정도 걸렸는데 더 멀리서 일부러 찾아 가는건 그렇고 가까운 거리라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점심으로 냉모밀 한그릇씩 먹고 각자의 삶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여러분들의 원성이 꿈에 나올까 두려워서... 아래 긁어보세요^^

**** 다솔사 주변에 아기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는 더 좋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