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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갔다. 이 식당은 빠른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었다. 들어가 테이블에 앉으니 직원이 재빠르게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역시 빠르다. 물을 한 잔 더 마시고 싶어서 호출벨을 눌렀다. 순식간에 직원이 다가왔다. 그런데 그 손에는 이미 주전자가 들려 있었다. "아니... 어떻게 제가 물을 달라고 할지 아신거죠?" "아 네. 손님! 저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손님이 식사 중에 직원을 호출할 때 약 55%는 물을 달라는 거였고, 두번째로 24%는 수저 등의 식도구를 다시 달라고 하는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손님이 호출하면 언제든지 물과 식도구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 주전자는 항상 들고 다니며 또 여기 제 허리를 보시면 수저와 젓가락통이 달려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하~ 놀라운 서비스 정신이다. 손님의 요구를 예상하고 대응해서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다니....!!! 그런데 자신들의 빠른 서비스를 설명하는 직원의 바지춤에 노란 끈 하나가 매달려 있는게 눈에 띄었다. "저... 근데 이 끈은 뭔가요?" "아 네. 손님! 저희는 빠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위생적인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한 손에 주전자를 든 채로 바로 볼 일을 볼 수가 있도록 거시기에 끈을 묶어 두었습니다. 화장실에서 거시기를 손으로 만지지 않고 이렇게 줄을 당겨 꺼내면 손이 오염되지 않을 뿐 아니라 손 씻는 시간도 들지 않기 때문에 더욱 빠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정말 감탄스러웠다. 손 씻는 시간까지도 절약하면서도 위생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는 진정한 프로들이었다. 설명을 마친 직원이 돌아가려는데 문득 궁금함이 하나 떠올랐다. "저... 저기요.... 한 가지만 더 물어 볼게요" "네 손님!" "거시기를 꺼내는 건 줄을 당기면 되는데 손 안대고 다시 넣을 때는 어떻게 해요?" 그러자 그 직원이 허리를 숙여 내 귀에 대고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숟가락으로 밀어 넣습니다!" PS. 짤은 거부감이 드실 수 있어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19금) https://monshell.myds.me/~admin/photo/webapi/thumb.php?api=SYNO.PhotoStation.Thumb&method=get&version=1&size=large&id=photo_4a4a616c62616e67_7461626c652e6a7067&rotate_version=0&thumb_sig=4a4a616c62616e672f7461626c652e6a7067&mtime=1527641873&SynoToken=et744b9eba91inqp2f0buniod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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