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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들에 꽂혀있는 6100 을 보니 갑자기 마음이 짠합니다. 4655 나 p100 에 비해 크게 뒤질 것이 없는 기기임에도 어느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6100. 정말 물건은 새것이 좋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6100 중고로 3대 구했었는데 한대는 낙하사고로 메인보드 사망, 한대는 네비게이션으로 활약중, 또 한대는 기상알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년식이 있다보니 종종 터치가 맞지 않아 화면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또 배터리 연결부위가 잘 맞지 않는지 종종 소프트리셋이 되곤 합니다. 정붙이면서 쓰다가 어느덧 노후되는 기기를 바라보는 심정이 마치 애완견이 늙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블루투스만 됬다면 등산다닐때 자주 데리고 다니련만, 어쩔 수 없이 차량네이게이션으로 사용하는데 거치대가 대책없이 종종 떨어지곤 합니다. 몇십만원 하는 네비도 아니고 해서 요리저리 수를 써서 다시 흡착시키고 사용하다 또 떨어지기가 수차례. 제대로 흡착되는 녀석으로 거치대를 구하고 싶은데 어떤 거치대가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알람으로 사용하는 녀석은 원래 멀티미디어 감상용 즉 영화감상용인데 최근 별로 볼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아침마다 감미로운 음악만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4655 에 pTravelAlarm 을 설치해서 이용해도 되긴 한데, 메인폰에 이것저것 잡기능을 다 넣다보면 안정성이 떨어지기에 6100 에게 역할분담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좀 더 얇고, 악마의 뿔만 없다면 최신 pda 에도 밀리지 않을 기기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긴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는 법이죠. 악마의 뿔은 보기에는 눈에가시인데 가로모드로 영화관람시 그립감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대는 제거했는데 쥐어보니 좀 불편하더군요. 남아있는 두대 6100 의 은퇴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투피의 6100 동호회도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손님 추천:손님 추천: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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