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피뎨이를 써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한 달 여 간 투피에서 폐인 생활 하다 보니 최소한 저에게 맞는 모델은 액심이겠다 싶어 선택했습니다. 좀 늦었죠. 중고이지만 물려주신 분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하셔서 새 것같은 기분으로 이틀째 쓰고 있습니다. 리셋버튼 부분에 작은 구멍이 난 게 옥의 티라면 몰라도... 만족합니다.
그 유명한 밧데리 하나는 참 맘에 드는군요. 대기상태에서는 지겨울 정도로 떨어지지 않네요. 뭐 앞으로 한 달은 써 봐야 그 진가를 알게 되겠지만... 크래들도 멋있고 참 좋습니다.
구입한 어제는 집에 와서 놋북에 싱크 설정하느라 새벽 세 시까지... 그 전에는 데탑에서 설정하느라 두 시간 정도 날리고.. 이상하게 여기 자료실에 있는 3.6 버전은 말썽을 일으키더군요. 물론 제가 뭔가를 잘못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첨에 할 때는 3.6으로 하도 안 돼서, 기본 시디에 들어있는 3.5로 다시 까니까 인식하더군요. 그리구 나서 3.5를 지우고 3.6을 다시 까니까 이 넘이 인식을 시작한 겁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얼마나 열 받습니까...
다시 놋북에다 설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혹시 그럴까 하는 맘으로 3.6을 다운받아 해 봤죠... 근데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연결설정에서, 이 넘이 외부 장치를 도무지 인식하지 못하는 거에요. 컴터를 껐다 켰다, 피뎨이를 껐다 켰다, 프로그램을 지웠다 깔았다, 크래들에서 뽑았다 꼽았다, usb를 뽑았다 꼈다.. 를 도대체 몇 번이나 순서 바꿔가며 했는지 모릅니다. 나중엔 즘말 열받더군요. 여기 질답에 나온 싱크관련 문의들 샅샅히 읽어 봐도 이상하게 저같은 현상은 없더라구요..
새벽 세 시가 되어 가니까 정신도 몽롱하고, 열은 머리카락 끝까지 받혀 있고, 아... 이렇게 진정한 폐인이 되어 가는 것인가 했습니다. 좀 무식하긴 하네요^^;
그러다가, 혹시 3.7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앞 버전들의 문제점이 좀 수정됐다는 얘기도 들었고 해서... 근데 애초에 여기 자료실에 3.7은 없고 한글패치만 있길래 그냥 3.6으로 했던 거거든요. 하지만 그 정도 되니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더군요. 그래서 ms로 갔습니다. 거기서 3.7을 다운받고.. 인스톨 하니까... 3.6에다 바로 엎어 쓰더군요. 근데 이 때까지 먹먹하니 가만히 있던 이넘의 놋북이 갑자기 외부장치를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반짝반짝해진 눈, 침 꿀꺽 삼키고 시키는 대로 했죠. 그랬더니..
지금은 싱크 잘 돌아 갑니다. 아직도 머가 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혹시 3.6 자체의 문제는 아닐까 하는 초보다운 떼넘기기식 짐작이... ㅡ.ㅡ;
어제는 함께 다운받은 시베리아비행기 - 제가 게임은 별로 관심없습니다만... 슈팅은 좀 좋아합니다^^; - 를 전철 안에서 하면서 교회 갔다가, 성경읽는 시간엔 난생 처음 피뎨이를 꺼내서 어제 깔은 아놀드 바이블로 성경 찾구요, 나중에 목사님 광고 하실 땐 플래너 투데이로 정리하구요... 핫 참.. 그 기분 묘하더군요^^
이것으로 액심초짜 인사를 마칩니다. 요즘 들어 액심동의 그 유명하던 활기가 좀 시들한 감이 있는 것같은데요... 아자, 아자~!! 힘내서 다시 한 번 업시켜 봅시다^^ 저같은 우유부단남도 왔으니까요^^ 앞으로 많이들 도와 주세요~~
m(__)m 꿉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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