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겉햝기 식으로 프로요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쓰여진 아마 언급 안되는 부분도 많을 듯...)
전체적으로 2.1 이클레어 이하 버전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요구했던 상당수 미진했던 부분들이 2.2 프로요 등장과 함께 해소된 것 같습니다. 특히 플래폼상에서의 공식적인 플래시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국내 유저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 같습니다.(플래시가 필요악이라고 해도 일단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불편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플래시에 대한 논쟁은 패스~)
특히 플래시기반의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유저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안드로이드마켓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플래시 기반 게임들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죠.
HTC 스마트폰에 꾸준히 적용되었던 라우터기능이 OS상에서 기본으로 추가된 점도 모 회사의 테더링 불가 정책에 비하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3G네트워크가 가능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만 AP로 설정할 수 있다면 태블릿을 비롯한 다양한 와이파이 지원 장비들의 활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죠. 제 아무리 이통사들이 AP를 2~3만개 이상 도배를 해도 실제 거리를 나가보면 생각보다 신호찾기 힘듭니다. 다만 이게 통신사의 정책과 어떻게 맞물려 들어갈지 궁금하네요. 참고하자면 시연에서 아이패드를 들고 나와 참석자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아시다시피 아이패드는 아이폰으로 테터링이 불가합니다.)
UI에서도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만 유저가 체감할만한 부분으로는 네비게이션모드(Car Mode)와 같은 부분들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 전화기이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2.2의 Car Mode는 UI의 구성을 단순화시키고 아이콘의 크기를 키워서(화면당 6개) 운전중 조작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사람들이 갈구했던 SD로의 앱설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Move Apps to SD card) 비록 옵션으로 제공하는 부분이지만 그 동안 유저들이 앱설치시 제한받았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2.2 업데이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단말기입니다.(참고로 전시회장에 있던 제품들은 '일부'입니다.) 엄청 많죠. 중국산 산자이까지 따진다면 수 배는 되리라 생각됩니다. 발표회장에서는 21 OEMs, 48 countries, 59 carriers.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21개의 제조사/48개국/59개의 통신사에서 서비스한다는 이야기같습니다. 당장 한국만 하더라도 엘쥐/삼성/팬텍앤큐리텔이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으니 21개의 제조사가 많아보이지는 않군요.
덤으로 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에서 퍼온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2.2 버전 프로요(프로즌 요거트의 줄임말)이 발표됨에 따라 구글은 이로써 2008년 9월 1.0 버전이 나온 뒤로 1 년 반 동안 7번째 플랫폼을 발표하였습니다. 안드로이드 2.2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을 무선 모뎀처럼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더링 기능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에서의 어도비 플래시 지원 및 안드로이드 마켓 업그레이드 등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2.2 버전의 새로운 기능을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능과 속도: 안드로이드 플랫폼 2.2에 적용된 새로운 Dalvik JIT 컴파일러는 기존 버전인 2.1에 비해 2~5배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기능: 어카운트 오토 디스커버리(account auto-discovery)와 캘린더 동기화와 같은 익스체인지 지원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Device policy management API를 통해 개발자는 remote wipe, minimum password, lockscreen timeout 등 단말기의 보안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더욱 빠르고 강력해진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OS 2.2 브라우저는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적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2.1 버전에 비해 자바스크립트 성능이 3배 향상됐습니다.
풍부해진 API 및 다양한 서비스: New data backup API를 통해 데이터 백업과 복구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단말기에 앱을 설치할 때 최종 데이터를 복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은 안드로이드 Cloud to Device Messaging을 활용해 모바일 알림 설정, 휴대폰으로 보내기, 양방향 푸시 동기화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제 자신의 앱이 내부 메모리 또는 SD 카드 어느 쪽에 설치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이 자동으로 설치 장소를 결정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티브 코드와 관련해 새로운 API는 Skia bitmap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추가된 사항: 안드로이드 마켓에 새로운 버그 리포팅 기능인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에러 보고(Application Error Reports)가 추가됐습니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크래시나 프리징 현상 보고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안드로이드 마켓 퍼블리셔 웹사이트의 계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