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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발췌한 아티클입니다. CDMA 2000 서비스 개시가 현재 핸드폰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달라졌다고 느껴질까? 개인적으로 이동통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 써 달라진 점은 많아 보인다. 하지만 실사용자로서의 달라진 점은 '글쎄요~'라고 표현하고 싶다. 하지만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무선인터넷 사용료이다. 서킷(사용시간) 단위에서 패킷(데이터 전송량)단위로 바뀌면서 이동통신사는 일제히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막상 사용해보면 과연 현재의 무선인터넷이 저렴한 것일까? iKIT neo와 PLUS의 출시로 이동통신 강국답게 발빠르게 Pocket PC와 무선인터넷의 결합을 가능하게 했던 대한민국이지만 Money talks라고 했던가 결국은 다른 모든 이유를 제쳐놓고서 경제적 문제때문에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CDMA 모듈 가격 자체는 요즘 핸드폰 가격에 비하면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에게 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가? 그건 바로 사용 요금이다. 현재 NATE라는 이름을 걸고 PDA를 비롯한 무선 인터넷 통합서비스를 시작한 SK Telecom의 무선데이터 통신 요금체계를 잠시 살펴보자. *써킷(시간) 요금제 (1도수 = 10초) 일 반: [월~토] 08:00 ~ 21:00 =17원/도수 할 인: [월~토] 06:00 ~ 08:00, 21:00 ~ 24:00, [일/공휴일] 06:00 ~ 24:00 =12원/도수 심 야: [월~일] 24:00 ~ 06:00 =8원/도수 *패킷 요금제 (1패킷=512byte) 텍스트 서비스 WML을 사용한 NATE 서비스(텍스트, 그림친구 등 캐릭터, 일부 게임서비스 등) 및 NATE을 경유한 인터넷접속 서비스 = 6.5원/패킷 멀티미디어 서비스 음성, 화상, 문자, 데이터 중 2개 이상의 미디어를 결합하여 일정한 형태의 플랫폼(GVM/JAVA등의 Virtual Machine, AOD/VOD를 위한 MPEG4 등)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 NATE 메뉴에서 (m)으로 표시 = 2.5원/패킷 인터넷 접속 서비스 부가단말기 (노트북, PDA 등)를 이용하여 IWF 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 = 2.5원/패킷 @ cdma 2000 1x 단말기 가입고객이 cdma 2000 1x 서비스 제공지역(전국 81개 시)내에서 접속 - 한 무선데이터 통화에 한해 패킷요금이 적용됩니다. #자료 출처: www.speed011.co.kr 이런 숫자만 가지고는 비싼지 안비싼지에 대한 감각이 사실상 오지 않는다. 2.5원, 12원 등등 요즘은 10원짜리 조차 잘 쓰이지 않는 시대에서 이런 숫자가 소비자인 우리들에게 싸다 비싸다를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못한다. 이런 시스템을 운용하고 광고등등 기타 제반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일반에게 상세히 공개하지도 않을 것이기에 통신사의 우리가 많이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 것이다. 증거나 논리도 없는데 누가 믿을 것인가. 지금부터 약간은 복잡해 보이지만 최대한 단순화 시켜서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무선 인터넷으로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중에 하나인 다음 초기화면을 생각해보자. 1. html file -> 41.7KB(42.765 bytes) 2. image files -> 5751 bytes (Daum Logo) 13549 bytes (기타 이미지 파일) 총합 = 60.065KB(62065 bytes) 다음은 대단히 그래픽 사용이 적고 초기 페이지 역시 간단하기 때문에 다음정도면 적은 페이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Today's PPC만해도 초기화면에서 받아야할 데이터량이 어마어마해 진다.) 이제 패킷요금제를 선택하였다 가정을 하고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식은 [총전송량/패킷기본단위*단위패킷당요금]이 정상인 듯 보이나 기본 패킷 단위보다 작은 것은 무조건 1패킷으로 보기 때문에 [총전송량/패킷기본단위]를 통하여 소수점이하를 올림으로 처리하여 패킷수를 계산한뒤 패킷당 가격으로 계산해야 할 것이다. 62065/512 = 121.22 따라서 122패킷이다. 여기서 선택될 요금은 [인터넷접속서비스]가 될 것이다. 122*2.5 = 305원이 된다. 다음 한페이지를 보는데 305원이 소요된다는 간단한 계산이 나온다. 이 계산은 최소비용이다. 실제로 패킷에는 실제로 전송될 데이터 이외에 그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헤더등이 포함되어 실제로 한 패킷에서 전송되는 데이터의 량은 512 bytes보다 작을 것이다. 다음에서 메일을 확인한다고 가정하고 메일페이지에서 메일을 하나 읽는 것까지 가정하면 대략 메일 한통 읽기 위해서 드는 비용이 600원 이상이 지불되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Today's PPC 현재 초기화면이 html이 1.26KB이고 이미지가 1.30MB이다. 대략 계산해 봐도 6697.5원이 지불되게 된다.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액수이다.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수치일 뿐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이 몸소 느끼는 것을 들어보자. -------------------------------------------- 제가 무선인터넷을 써본바로는.. 패킷당 6.5원, 멀티미디어 자료(그림, 동화상)의 경우에는 2.5원이라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실감이 안되죠. 1패킷에 512바이트 랍니다. 그럼, 지금 보고 있는 이 페이지를 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지금 현재 페이지는 다운받아서 확인해보니 39kb입니다. html페이지가 31kb, 소소한 그림파일들이 8kb입니다. 그렇다면 문자가 403원, 그림이 40원이군요. 합해서 443원. 다음카페같이 그림없는 사이트가 이정도입니다. 참고로 제가 지난 24일에 가입하고 31일까지 쓴 요금이 100패킷 무료 적용받고서 4000원 나왔습니다. 그때 한게 한 10분정도 메일설정하려고 꼼지락 거려본게 다였습니다. --; 지금.. 떨고 있습니다. 흑흑. -------------------------------------------- -------------------------------------------- 전 12월에 3일동안 쓴 금액이 4만여원이 나왔네요. 하루 30분 정도 사용했는데요. 원래 그렇게 나오는건가요 ? -------------------------------------------- -------------------------------------------- 011에 알아본 결과, 요금이 좀 비싸긴 하데요. 물론 시간 단위로 부과되는건 아니지만 40여분 사용한 것에는 2만 2천원이 부과되어 있더라구요. cdma 2000 kit에서 한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걸 고려하면 40여분이라봐야 그리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아닐텐데... 초고속통신이나 사무실에서 랜으로 인터넷 접속 하던거 생각하면서 무선인터넷 하다가는 아마 기백만원이 될거 같네요. 전 그나마 3일 사용하고 요금고지서 받았지만 방심했다가는 기십만원 요금 나오는거 쉽겠어요. 011 상담도우미도 그러더라구요. 자기도 아이팩에 무선키 달아서 쓰고 있는데 한달에 5-6만원 나온다고요. 그래서 그 상담도우미 하고 결론을 내렸어요. 당분간 cdma 2000 kit은 신주 단지처럼 보관만 하자구요. 아뭏든 지금 cdma 2000 kit 사용하시는 분이나 앞으로 사용하실 분은 요금에 대한 주의를 다시한번 기울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 -------------------------------------------- 제가 한 한달반전에 사용했었는데요.. 장난삼아, 네이트 사이트를 통해서 사진을 쪼~금 봤었는데, 세상에, 그 요금이 2만원이 나오더라구요... 딱 5일동안... --;; 011~~ 아~~~ 넘 비싸요~~~ 그러면 안되져~~~ ㅠ.ㅜ;; -------------------------------------------- 일부 사용자들의 글이지만 간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을 부르짖고 있고 삼성의 Nexio는 기존의 답답한 화면을 벗어나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인터넷을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의 중요한 인프라인 접속망의 요금은 무선인터넷의 진보를 뒤로 후퇴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혼자만의 개인적인 의견인 이 글이 모든 사람이 고개를 끄덕여야만한다는 절대진리는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시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한사람의 평범한 사람이기에. 포켓PC의 화면이 작아서 무선인터넷을 하기 불편하다, Pocket IE의 로딩 속도가 느려서 인터넷을 하기 불편하다등등은 2차적인 문제이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함에 있어서 두가지 형태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적게 남기는 대신 많이 파는 것과 비싼 대신 소량을 파는 것. 물론 이 논리는 과점형태에 가까운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그저 부르는게 값이라는 느낌이 든다. 무선 인터넷은 분명 앞으로 우리의 삶을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다시 한번 뒤엎게 될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가격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분명 무선인터넷은 이제 초기 단계이다. 하지만 이동통신이 시작되었을때의 상황과는 다르다. 최초 한국통신에서 011 서비스를 시작하였을 때에는 모든 것이 신규투자요 시장 개척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아주 높은 고가에서 출발한 것이다.(물론 그때에도 솔직히 너무 높은 이윤을 추구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미 폭넓게 퍼져있는 이동통신에 추가적인 유료 서비스 형태를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고 장비의 대대적인 신규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사업 시작에 따른 자금 압박이 심각한 상황도 아니요 수요를 처음부터 새로 창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앞서 밝혔던 것처럼 이동통신사의 재무구조나 수익현황, 설비투자 현황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공개하는 대차대조표만으로 이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용자들은 이동통신 요금 인하라는 조치를 이끌어 내었다.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루어 내었다. 이 사이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데이터통신 사용료는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결코 기존의 서킷(시간)제 요금에 비해서 싸다 비싸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서킷요금제 역시 결코 부담없는 가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 Nexio의 가장 강점이라 불리우는 넓고 편리한 인터넷화면을 Nexio를 구입한 일반사용자들이 얼마나 이용하게 되고 감동받게 될 지 궁금해 진다. [This message was edited by Todaysppc on 28.01.2002 03: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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