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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에 수도관으로 설치된 엑셀관이 터졌습니다. 기존에는 지하수 펌프를 쓰다보니 압력이 낮아서 문제가 없었지만, 그 지하수 펌프가 고장나서 압력높은 펌프를 썼다가, 수도를 인입하고 나서.. 수도라인으로 쓰던 엑셀관이 터지면서 거실에 물난리가 나고, 싱크대가 젖어서 주저앉는등의 문제가 생겨버렸죠. 일단, 임시로 문제가 생긴 거실-부엌쪽 라인을 건너뛰고 화장실로 수도관을 임시로 날려놓고, 새 라인은 전부 스텐 주름관으로 교체했습니다. 처음 주름관을 만져봤을 때만 해도 엑셀관보다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파이프 커터 한개로 절단만 해 주면? 조립편의성 및 고정,밀폐력은 오히려 엑셀관보다 더 낫더군요. 특히, 황동 커플링을 완벽히 채우지 않으면 무조건 새는 엑셀관이랑은 다르게 고무 아니면 실리콘으로 된 패킹이 밀봉해주는 주름관 커플링쪽이 작업이 더 쉬웠습니다. 사실, 수도관 작업을 가장 편하게 하려면 에이콘(PB관)이 좋긴 한데, 이건 파이프 자체에 어느정도 각도를 줄 수 있는 주름관이나 엑셀관과는 다르게 각도를 바꾸려면 무조건 엘보부속과 슬리브로 현실 '파이프 드림' 게임을 해야 하더군요. 특히, 롤로 공급되는 주름관이나 엑셀관이랑은 다르게, 직선형상으로만 공급되기 때문에 6미터짜리 길다란 파이프를 취급하기 불편해서(잘못 자르면 연결피팅으로 이어야되니까) 집을 대규모 공사로 손봐야 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주름관이나 엑셀관으로만 손을 볼 것 같네요. 이제 가로 1200짜리 싱크대만 구하면 되는데, 상판은 기존꺼 쓰고, 싱크장만 직접조립하는 물건으로 사려고 했지만.. 정보 부족으로 조립판넬만 파는 싱크장을 못 찾고 있습니다. 거의 다 발판만 조립해서 쓰는 완제품형만 있더라구요. 이제 싱크장만 구해서 바꾸면 집 수리는 어느정도 끝날 것 같습니다. 추천:견지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누여누 추천:토끼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란하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그림자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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