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봐둔 차가 있다면서 같이 차를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쉬는날인데 딱히 나갈일이 없어서 같이 갔습니다.
도착해서 딜러에게 연락을 하니 대략적인 차량 위치를 알려줬고 일단 외관을 살펴봤습니다.
자잘한 보험상의 사고가 있는걸 알고 갔는데 문짝의 도색 상태가 좀 표가 나더군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니 이정도는 봐준다며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사자고 합니다.
좀 있으니 딜러가 도착해서 단지내에서 주행을 좀 해보자니까 흔쾌히 그러라고 차를 빼주더군요.
운전석에 타서 기어노브를 d로 옮기려는데.... 눈으로 믿지 못할 광경을 봤습니다.
기어노브 아래쪽에 가죽으로 마무리된 움푹 파인 부분에 물이 200ml정도 고여 있더군요.
어제 새벽에 비가 좀 왔는데 선루프쪽에서 떨어져서 그곳에 고인거였습니다.
'이차는 안되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하고 나왔는데 만약 어제 비가 안왔다면 그차를 샀을것이고
이제 곧 닥칠 장마철에 어떻게 되었을지.....
차량 구입할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확인을 해야 뒷탈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딜러는 그걸 수리해서 팔까요 물만 닦아서 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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