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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ggaby 님께 노트북 LCD 패널을 나눔받았었죠. (검색해 보니... 무련 2017년도였군요. ^^;) 구형 노트북이고, 화면 크기도 애매하고 스펙도 좀 떨어지는 거라서 활용처가 제한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즈베리파이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나눔 신청을 했었죠. 그렇게 5개의 LCD 패널이 손에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활용하려고 보니... 추가 부품도 구입해야 하고, 그냥 완제품 구입하는 것 대비 가성비가 확실히 애매하긴 합니다. 스펙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그냥 유야무야 묻힌 상태로 세월만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근 2~3년 전부터 고전 에뮬 게임기를 만드는 취미가 생겨 버렸습니다. 그 취미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느새 원하는 LCD 패널 크기에 맞춰 게임기를 설계하는 능력까지 갖게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두둥~!!     또한 LCD 패널을 확보하면 그걸 살리는 기술(?)... 아니, 요령도 생겼습니다. ^^ 이제 적절한 LCD 패널만 확보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연말을 맞아 집안 정리를 하던 중... 구석에 짱박힌 박스에서 잊혀져 있던 LCD 패널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몇년 전 ggaby님께 나눔 받았던 노트북 추출 LCD 패널들입니다. 그때는 애매하다 싶었던 패널들이지만... 고전 에뮬 게임기용이라는 관점을 다시 이것들을 바라보자 완전히 가치가 재평가 되더군요. 왜냐하면 에뮬 게임기용 디스플레이에선 4:3이라는 비율이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요즘은 12~13인치 급에선 4:3 비율의 LCD 패널이 거의 생산이 안 되기 때문에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한이틀 꼬박 매달린 끝에... 5대 중 2대는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한대는 무슨 이유에선지 액정 표면이 심하게 울고 들려서 못 쓰게 되었으며... 2대는 일제 패널인데 자체 규격이라 호환되는 커넥터나 컨트롤 보드가 없더군요. (스펙 문서도 공개를 안 해 놨네요. 역시 폐쇄적인 일본... ㅡ.ㅡ) 나머지 2대는 국산 패널을 사용했기에, 스펙 문서도 공개되어 있고 사용 된 기술도 표준적이어서 살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살리는 과정도 포스팅 했습니다. ^^) https://blog.naver.com/amos42/222967754063 .png) 여하튼 만 이틀을 투자한 결과, 12인치 패널 하나와 13인치 패널 하나를 건졌습니다. ^^ 이제 새해엔 이걸 써서 새로운 게임기도 만들어 봐야죠. ^^ 아울러... 꽤 시간이 흘러 고이고 고인 숙제 하나를 풀어 낸 느낌도 드네요. 뒤늦게나마 나눔해 주신 ggaby님께도 다시금 감사의 말씀도 남깁니다. ^^ 모두들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 해피뉴이어 하세요. ^^ 추천:sin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natuur76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뫼오로시(맹추)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ggab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ichael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견지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또삐부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김우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하늘을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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