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 구조가 T 자로 되어있어서 가운데 공동현관이 있고 양쪽에 두집이 있습니다.
며칠전에 집 현관문을 나서는데 문을 열자마자 어떤 성인남자가 공동현관 쪽에서 뒤돌아서 계단으로 내려가더군요.
택배는 아니었고... 운동중이거나 집을 찾고 있거나...암튼 약간 수상해서 와이프한테 조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현관문에 CCTV 해놓으라고 닥달을..ㅋㅋ 괜히말했어
업체에 맡겨서 제대로 CCTV를 달자니 입주민 동의도 얻어야 한다고 하고 일이 좀 커질듯 하고..
그러다가 문득 애들 어렸을때 쓰다가 어디 처박아둔 샤오미? 홈카메라가 생각 났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 물건..
현관문쪽 도어벨에 붙여놓으면 그닥 CCTV 같은 위화감도 없을것 같구요
각도도 우리집 앞쪽과 공동현관쪽 절반정도 보이니 괜찮을것같...
암튼 전원이 필요하니 도어벨을 열어봤습니다
오홍 테스터기로 찍어보니 상시 12v 가 있습니다 빙고- ㅎㅎ
하지만 캠은 usb 5v 전원을 사용하니까 12v--> 5v 로 바꿔주는 BEC 가 필요..
뒤져보니 예전에 레이싱드론에 쓰던 BEC가 남아있네요-
마이크로 5핀 케이블 잘라서 bec 에 연결해주고 12v 전원에 연결해주면 끝~
간만에 납땜연기를 마셨더니 기분이 좋...
이렇게 완성입니다.
네임펜 가져다가 5핀 케이블좀 검게 칠해야겠네요.
캠에 led불까지 꺼놓으니 그리 CCTV 같은 위화감은 안듭니다.
7년전에 나온 캠 재활용이지만 나름 앱 연동과 모션감지까지 잘 되네요.
오늘의 자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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