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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 2모작 하느라 지방의 작은 읍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사는 빌라가 2개동 20여가구 됩니다. 그런데 이 빌라의 반장(겸 총무) 아주머니께서 반상회비(공용전기료 & 상하수도세)를 매월 3만원씩 걷고 있느데 문제는 제가 이사온지 8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 흔한연말결산을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웃사람에게 물어봐도 그 전부터 그랬다고다들 좋은게 좋다고 별 반응이 없고, 사실 다들 사는 것이 바쁜지 빌라 일에 관심이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라 혹시 빌라에 일이 있으면 제가 반장님과 같이 이런저런 작은 일들을 처리해오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2년전 빌라 옥상방수와 외벽페이트 도색 작업을 하면서 견적을 받고 일을 진행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반장아주머니의 주도하에 진행하면서 남아있는 반상회비가 모자라 각 세대별 50만원씩 걷어 외부업체가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반장 아주머니께 방수공사와 도색작업이 끝나면 이때까지 밀려있던 장부를 정리해서 회비 정산작업을 하자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말 할때마다 대답은 청산유수처럼 알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장부를 보여주거나 세대별 회비납무내역 그리고 반상회비 지출내역을한번도 보여주지를 않습니다. 그냥 장부에 다 정리되어있다고 말만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서서 큰건만 보여달라고 했는데 문제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방수와 도색작업을 하면서 지출된금액이 2200만원정도 되는데 증빙자료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업자에게 통장이체를 했으면 이체내역을 사진찍어 달라하니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통장 인출내역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집에 있던 돈으로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럼 업자에게 현금으로 줬으면 영수증이나 인수증을 받았냐고 물으니 우물쭈물합니다. 그래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공사를 한 업자와 통화를 하니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발뺌을 합니다. 반장에게 돈을 줬다는 증빙자료 없다고 며칠(사실은 4월부터 8월 초까지 증빙자료 달라고 전화로 요청)을 쪼았더니 그렇게 보여달라고 해도 안주던 영수증을 사진으로 전송해서 받았습니다. \ 딱봐도 급하게 만들어진 티가 나더군요. A4지에 수기로 영수증에 돈을 받은 날짜도 없고, 대표 지장이 찍힌 영수증으로 인주가 너무나 선명해서 그날 바로 원본을 보자고 해서 원본을 받아 혹시나하고인주를 문질러보니 인주가 번지네요. 그래서 공사업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반장이 돈받은 영수증을 요청해 급하게 만들어 줬다고 실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아있는 반상회비 잔액이 적다고 했더니 공사업자에게 공사후 받은 사례금이라면서 100만원을 자기가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사업자는 빌라 방수와 도색작업을 하면서 별로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고 저와 통화에서 말했고 반장에게 100만원을 공사후 사례금으로 준적이 있냐고 물으니 절대 그런 돈을 준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영수증이 없는 사소한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이건 반장이 자기돈으로 물어내겠다고합니다. 문제는 방수와 도색작업을 하면서 실제 업자에게 돈이 얼마나 지불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반장은 2200을 줬다고 하는데 돈을 지출한 증빙자료가 반장 말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반장은 변명을 위해 계속 상식에도 맞지도 않는 말을 만들어 이제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결국 공금횡령으로 고소해야 할까요? (업자도 세금탈루의혹이 의심되긴 합니다.) 추천:벌파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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