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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세째가 12살 10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애완견을 원할겁니다. 당연히 제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은아버지를 통해 2주 전 쯤 배다른 암수 두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두마리 다 잘 놀고 잘 먹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데... 일주일쯤 되니, 한마리가 설사를 하는겁니다. 작은아버지에게 전화하니, 밥 많이 주면 설사한다고, 굶기랍니다. 다행히 제가 쉬는 날이라, 굶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새끼들이 많이 걸리는 파보바이러스가 가장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하루 굶기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제가 울산 출장 이틀이 잡혀있어서, 아침에 밥을주고 나갔는데, 그날은 그냥 그랬는데, 다음날 딸애에게 강아지 밥주라고 했더나, 혈변을 했다고 하는겁니다. 일 마무리 하고 올라와 보니, 힘빠져 구석진데에서 힘없이 엎드려있어서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이래저래 검사하더니, 파보바리러스인데, 90프로 이상 죽을거랍니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항생치료(?) - 일당 35만원을 이틀 하고 일주일정도 수액맞춰가면서 입원해야한답니다... 너무 큰돈이라, 우선 수액 한번 맞추고 집에 왔는데, 무지개 다리를 넘어가네요.. 애들에게는 다시 병원 데려다 줬다 했습니다. 남은 한마리 숫컷인데, 생생하고, 밥 잘먹고 잘 놀아서 그려러니 했는데, 4일전부 터, 밥을 잘 안먹고, 엎어져 있더군요.. 할수 있는게 인터넷 검색이라 검색해보니 파보바이러스는 해결책이 없고, 건강하면 버티는데, 버틸려면 설탕물이라도 먹여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설탕물보다는 꿀이 좋을듯해서 꿀을 3시간마다 10cc씩 먹였습니다. (오늘아침까지 3시간마다 밥을 안머으니, 물에 꿀타서 먹였습니다.) 3일전 밤에는 자는데, 계속 제 발을 무는 겁니다.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계속 물어서 불 키고 보니, 제 발 옆에 변을 본겁니다. 주인의 발에 묻을까봐 계속 물었던거 같습니다. 꼭 않아줬네요.. 하지만 결국에는 오늘 출근한뒤에 12시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막내아들이 연락왔네요. 급히 집에와서 잘 마무리 하고, 다행히 애들은 무덤덤하게 넘어갔는데, 전 슬프네요. 그래서 지금 너무 슬퍼, 잘려다가, 그래도 내 발 물었던, 놈들 생각하며 글남겨봅니다. 추천:투데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도둑이 추천:엔진뽕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꿈보다해몽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천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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