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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나는 왜 테슬라를 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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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륙의 장풍고수입니다. (_ _) 포켓피시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냥 들어와서 구경만 하던 청소년은 어느새 중년 아재가 되고, 이제는 3주차의 애아빠가 되어서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손녀를 선물해드렸습니다..ㅋㅋ..) 오늘도 아이를 태우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간단한 검진) 요 밑에 뫼오로시님이 올리신 출고 이야기에 '왜 테슬라를 사고싶은가'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려있길래 저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왜 테슬라를 샀는가. 작년 9월, 와이프의 임신이 확인된 직후부터 차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특히 베이징의 자동차 번호판 정책에 대해서는 제가 다른 글에서도 여러번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고, 일단 중간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는 내연기관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습니다. 전기차만 선택이 가능했죠. 그렇다면 중국에 사는 저에게, 선택 가능한 전기차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중국산과 외산. 중국산 전기차는 최근에 춘추전국 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전통의 강자(?) 비야디(BYD), 베이치(北汽)도 있고, 최근들어 크게 치고 올라오는 샤오펑이나 지리 모터스 (GEELY) 산하의 링크앤코/지커(ZEEKR)도 있고, 그 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되도않는 브랜드들도 (아마 모 대기업의 신사업이겠지요) 상당수입니다. 외산 전기차는 (제 경제력이 혀용하는 한도에서) 볼보 엔트리 모델, 폭스바겐 ID 시리즈, 테슬라 정도가 가능한 옵션이었죠. 물론 많이 팔렸고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나 와이프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까지 좋은편은 아닌데다가 중국 메이커라고 해서 특별히 가격적으로 더 메리트가 있지도 않은 상황이기에, 일단 중국산은 전부 스킵. 그렇다면 외산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볼보는 가격대를 맞추려면 XC40 리차지가 가능했습니다. 근데 사이즈가 좀 작죠. 폭스바겐도 시승을 해봤습니다. 차 자체는 예쁘고 널찍하고 주행거리도 길고 괜찮은데, 인포테인먼트가 거의 10년전 수준입니다. OTA를 기다하기는 커녕, 기본적인 설정 자체도 중구난방입니다. 게다가 버그도 엄청나다는 후기가 많더군요. 뭔가 UI 적으로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기본 탑재 주행보조장치도 헛점이 많아서, 영업사원도 적극적인 사용을 권하지는 않더군요. 테슬라 시승을 갔습니다. 중국에서 자체 생산을 하기 시작한 이후로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런걸로 안도를 하는게 너무 웃픈 일이긴 하지만, 소위 '와꾸가 안맞는' 상황은 이젠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제 차도 이렇다할 조립 품질 문제는 없습니다) 게다가 널찍한 화면으로 조작하는 깔끔한 UI, 기본 내장 주행보조장치의 준수한 능력치 (출퇴근 편도 25킬로정도에, 간선도로가 전체 구간의 80%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주행보조장치가 중요합니다), 가격은 비싸더라도 거의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슈퍼차저라는 와일드 카드 (중국은 정책적으로 전기차를 엄청 밀어붙이고, 택시도 전부 전기차로 대체하는 추세여서, 국영 충전소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출고하고 3달이 다돼가도록 아직 슈차에서 충전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ㅋㅋ..), 깔끔한 인/익스테리어 디자인, 널찍한 트령크 (3열도 판매가 되는 차량의 트렁크이니, 넓을수밖에 없죠)와 프렁크, 스마트폰 앱의 완성도 등을 감안하니, 자연스럽게 테슬라로 기울었습니다. 스탠다드긴 하지만, 최종 가격 5천만원 초반에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컸구요.(지금처럼 널뛰기 하는 가격이었으면 안샀겠지요..) 다만 요새 리뷰를 보니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이오닉이나 EV6라는 선택지를 선택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 잘 만들었더라구요. 실내 사이즈도 널직하고, 완성도도 좋습니다. 현기이기에 갖는 정비의 용이성이야 뭐 말할것도 없죠. 차량 구매는 개인의 호불호가 크게 작용하는 소비입니다. 사실 다 적진 않았지만, 지금 당장 꼽으라고 해도 생각나는 테슬라의 굵직한 단점도 거의 열개는 나올거에요. 하지만 실제로 시승해보고, 석달정도(약 4천킬로) 운행해보니, 충분히 감내하고 탈 수 있을 수준의 단점이었습니다. 역시 직접 시승해보는게 가장 크게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추천:팰리세이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치즈버거 추천:뫼오로시(맹추) 추천:붉은돼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푸른바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헤르니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우꺄꺄 추천:홍타이지 추천:바람날개12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비니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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