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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평생 직장인이었던 자영업자가 말하는 자영업6 - File #1 : 허영만_백경흠_숨어있음.mp4(1.87 MB), Download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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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족이 들어왔는데   쪽팔려서 사진은 작게 올립니다. 아들딸과 부인이 같이 들렀습니다. 아, 미리 약속을 하고 왔지요. 작품 얘기도 얘긴데..우와 신동엽씨 낮술을 이미 하고 왔는데 제법 마시고 왔지만 또 잘 마십니다. 대단스 남자 꼬맹이는 아빠의 영향으로 스타워즈 광팬이라고 합니다. 해서,...흐흑 베라 다스베이더 저금통을 선물로 뺏겼습니다. 흐흐흑 스타워즈 광팬을 키우는건 의무니까요. 잘 커라. 그리고 광팬이 되어라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나가는건 EP2에 나가는것이고 소고기는 이미 1편에서 나왔기 때문에 겹치지 않게 치킨으로.. 아니 치킨을 팔면 지금도 힘든데...매출도 육전보다 덜 나올테고 그나저나 방송을 많이 보는건지도 모르겠고..등등 이야기를 했고 결국은 출연료(장소협찬 비용?)를 받고 촬영을 했습니다. 대형 버스가 주차를 하고 봉고차가 또 와서 촬영을 했습니다. 음..그때 찍어둔 사진들 있는데 왜 없죠?? 방송에 나왔던 부분들이구요. 모든 사람들은 다 대역입니다. 빌딩 회장님도 뭔일인가 싶어서 내려와서 구경하고 수많은 스텝들이 와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은 또 뭔가 하고 구경을 하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근데 의욕적으로 시작했던것이었지만 드라마 흥행으로는 약간 부족했던걸로 압니다. 안타깝구요. 워낙 컬트적인 드라마여서 이 방송을 보고 손님이 늘거나 하..잘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요청이 왔던 방송으로는 이수근, 서장훈이 진행하던 맛 프로그램이 있었고 뭐뭐 등등 있었는데 가게가 협소해서.. 아시죠? 워낙 까먹어서. ㅎㅎ 늘리기가 힘들었지요. 기왕에 깐거 좀 더 까볼까요? 어느날은 남녀가 와서 이것 저것 막 시킵니다. 그러더니 와서 좀 앉아서 생맥주라도 한잔 하시라고 그럽니다. 은근슬쩍 호구 조사도 하고 여기 하신지 얼마나 되셨냐 김치를 직접 담그냐 뭐 그런 시시콜콜한걸 자꾸 묻는거죠. 왜죠?? 그랬더니 며칠전에도 왔었는데 손님 많아서 닭만 먹고 갔고 오늘은 작정하고 일찍와서 시간 되는 김에 좀 궁금한거 여쭤보는거라고.. 엥?? 뭔가 좀 수상한데 가게를 사려고 왔나? 중간에 누나가 음식이 끝나서 들어오면서 물어봅니다. '너네들 방송국이지?' '헉 어찌 아셨어요??' '척하면 척이지. 어딘데?' 누나는 항상 큰일이 있으면 저와 상의를 하고 저의 의견을 더 높게 쳐줍니다. 그렇게 TV조선 프로그램을 촬영하게 됩니다. 정치색을 떠나 맛 프로라는 생각에 촬영을 했고 이것도 또한 출연료를 받았습니다. '딴분들은 돈을 줘서라도 출연을 하고 싶다는데 사장님네는 출연료 안드리면 단칼에 거절을 하셔서 난감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외주 제작사라 돈이 없구요. 회당 작품비가 있는데 유명인들 출연료는 깍을수가 없고 카메라 감독님이랑 작가분등등 여러분들이 자기 몫에서 양보해서 그 돈으로 사장님께 드리는거라 많이는 못드려요. 사정 좀 봐주세요' 아..그렇게 돌아가는거구나 돈을 받고 출연을 시켜주는 방송들이 많이 있는데요. 여러 이유로 프로그램명을 적을순 없겠네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며칠뒤 우리는 가게를 접었습니다. 어,,이거 이거 컷팅각인데..쩝쩝. 유로로 올릴까. ㅎㅎ 기존에 가게가 좁기도 했고 없는 살림이지만 마침 옆옆 가게가 비어서 부동산을 끝으로 밀고 우리가 1, 2호실을 트게 됐습니다. 만세 만세, 아싸 가오리 트기전에 할일이 많습니다. 기존 협소한 공간에서의 배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해서 압축하고 펼쳐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우리 가게는 그동안 주방에서 쓰던 화구가 가정용 3구 가스렌지 였습니다. 많은 쉐프들이 왔다 갔지만 놀라서 입을 못 다물고.. 그것도 그 전엔 심지어 2구였다가 바꾼거였죠. ㅎㅎ 발폭을 하나 하나 그림으로 그리고 전체 사이즈를 재고 줄자를 사다가 다시 재고 업소용 기구들을 확인하고 치수를 재고 A4용지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이렇게도 놓고 저렇게도 놓고 공간 배치에 신경을 쓰고 다락도 만들기로 합니다. 공사 기간은 최대한 짧게 공백을 줄여야 했고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중간 중간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관여를 해야 했습니다. 전자제품들 냉장고도 미리 치수에 맞춰서 발주를 넣고 공사 진행 속도에 맞춰 가져 오기 시작합니다. 가게 트고 리뉴얼 하는것만으로도 2편을 쓸수 있는데 이런건 사실 크게 관심 없으실꺼라 근데, 자영업을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그리고 투피인이라면 인테리어 작업은 직접 챙기는게 좋습니다. 배관이 어디로 가고 배선이 어떻게 되고 내가 원했던 제품들이 제곳에 가는지 알면 나중에 수리할때 매우 편하거든요. 그냥 통으로 맡기면 몸은 편하지만 비용적인 부분도 그렇고 애정도 살짝.. 보름간의 대대적인 정비가 끝나고 내부 털어내고 새로 들어올 가게의 모습을 몰랐던 누나는 공사가 끝난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가 드디어 이제 넓은 주방에서 일을 할수있게 되었다고 말이죠. 저도 참 가슴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해본 매장 설계였지만 이거 은근 재미있고 적성에 매우 잘 맞더라구요. 왜 이런게 재밌지?  이건 정리가 덜 된 상태의 9/4일 사진이네요. 테이블과 의자 및 집기들이 세팅되고 있는 저녁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운명의 그랜드 오픈 9/6일 아. 오늘 검색 많이 하네 이건 2019년 백반기행인데요. 확장 후 재 오픈하는 날이 바로 방송이 나오던 날이었습니다. 아주 우연이었지만 그날을 평생 기억할듯 싶네요. 저는 위에 링크에 숨어있었어요. ㅎㅎ 근데 저 옷 참 오래 입고 자주 입는지 최근에도 저 옷을 입고 또 사진을 찍었는뎅.. 그나저나 방송이 나간 다음날 가게에 나왔는데 길바닥이 난리가 났습니다. 우린 뭔일인가 싶었죠. 근데 자꾸 사람들이 들어와서 묻는겁니다. '열었어요? 영업해요?' 등등 아..이거 큰일이구나 싶더군요. 누나는 새로운 3구 화구에 적응을 잘 못했고 주방장도 아직은 교육이 덜 됐는데 손님들은 잔뜩하고 재료도 평소처럼 준비되어있고 서빙만 3명인데 난리가 났구나 라는걸 직감했습니다. 주방 3명, 홀 3명 지금같으면 다 받고 천천히 할수 있었는데 그땐 준비가 안됐었습니다. 주방 관련한건 순전히 누나의 문제였죠. 그리고 방송..특히 백반기행의 매체 영향력을 생각 못했던 것이었죠. 그 전부터 누차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언쟁을 벌였던 누나였는데 이제 대대적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손님을 한정해서 받던가 해야지 이래선 안된다고 해도 할수있는데까지 해보자는둥 그럼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말을 해도 어쩌라고 그러냐고 맞받아치고 말은 점점 거칠어 지고 결국 누나와 저는 직원들과 손님들이 가득한 가게안에서 막말을 하며 잔을 집어 던지고 울고 싸움이 났습니다. 투피 컨티뉴 추천:나무그늘1 추천:쎈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돌파리 추천:수연아빠 추천:우꺄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Shield[실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oo&Jeong빠! 추천:㈜大統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존케이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팟팅숴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owma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철원의학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gsma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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