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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1 : TPC 평생 직장인이었던 자영업자가 말하는 자영업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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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젊은 부부였는데 동네에 이사를 온지 며칠 안됐는데 동네 여기 저기 다녀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육전과 시원한 생맥주를 주문해서 내어다 주니 맥주맛이 좋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당시에는 카스 생맥주를 팔았고 A/S기사가 정기적으로 들러서 청소와 노즐 교체를 해주고 가고 합니다. 요즘은 없어졌지만 전에는
이런식의 명패 같은걸 가게 입구에 걸고 또 내부에 진열할 수 있는 나무인증패를 줬었습니다. <-- ( 이건 위 내용의 예시일뿐 맥켄치킨을 홍보하는건 아닙니다. ) 전국적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서 품의 올리고 해서 그렇게 관리를 받는 가게였는데 매출만 더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거였죠. 그 부부는 도란 도란 대화를 나누며 누나랑 살아가는 얘기, 동네 이사온 소감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갔고, 나가면서 또 들르게다고 인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뭐 흔하디 흔한 일이죠. 그런데 며칠 후 단골 손님 한명이 우리 가게가 신문에 나왔다며 내용을 검색해 보라고 전화가 온것입니다. '이게 뭔소리??' 재빨리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https://m.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794229.html 우와..머선 일이고 일전에 들렀던 그 부부중에 여자분이 매우 공교롭게도 동네에 이사를 왔는데 미식가이면서 나름 유명한 분이 들렀던거였습니다. 좀 더 친해지고 어찌 알고 왔는가 후에 물으니 동네사람이 올린 블로그(씨익)를 보고 왔다고 하더군요. 우와 이게 되네?! 누나의 욕설과 구박으로 어쩔수 없이 올렸던 블로그 내용 하나가 나비효과를 일으키기 시작한것이었고 그때는 미처 그걸 몰랐었습니다.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에 올려봐야 뭔 효과가 있겠냐고 섣불리 이야기 했던 자신이 스스로 작아짐을 느꼈죠. 그럴꺼면 부동산 관련 블로그는 왜 올렸을까? 어차피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라는 역지사지를 해보니 좀 그렇더군요. 일단 자기 매장에 대한 블로그나 SNS, 바이럴등은 하는게 맞습니다. 암튼 그 작가의 글로 손님이 엄청 늘거나 그랬던건 아니었던거 같네요. 음식점이긴 하나 호프집이라고 하고 아무리 지역 가게가 나왔어도 1시간 거리의 사람을 오게 하기엔 무리겠죠. 그래도 눈에 띄게 안띄게 조금씩 이런 저런 이유로 매출이 늘고 있던건 맞았습니다. 상암동은 방송국들이 밀집되고 있는 방송의 메카인데요 우리 매장과는 약 25~30분 거리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활성화 잘된 재래 시장중 하나인 망원시장은 가게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구요. 여기서 부터는 저의 뇌피셜인데.. 상암동에서 일하는 방송관련 PD나 작가분들이 인터뷰 따러 망원 시장으로 많이들 들르게 됩니다. 왜냐? 일단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인터뷰를 따기도 편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온갖 방송에서 망원 시장을 비추는 장면들이 많아진거죠. 아, 그 중심엔 나혼자 산다 육중완이 있기도 합니다. - 2015년 지금 인터넷으로 보니 시간상으로는 나혼산이 먼저고 한겨레 기사는 이후네요. 2017년 뭐 시기적으로 큰 갈림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망원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육중완의 존재를 빼고 이야기 하는건 힘든게 맞습니다. 평일을 비롯한 주말마다 관광객, 데이트족들이 마구 들이 닥치고 있지요. 그러던중 (계속 뇌피셜임) 방송국 관계자가 우리 가게에 들르고 단골이 되고 또 손님이 늘고 늘고 하면서 이제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방송국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기를 '방송쪽 일을 하면서 ㅇㅇㅇㅇ을 모른다고?' 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성지화 되어갔던거죠. 영업 중간 중간에 어디 인터넷 잡지사라며 전화가 와서 취재를 나오겠다고 합니다. 돈을 받고 하는건 아니고 음식을 쭉 깔아주면 공짜로 먹고 대신 인터넷에 글을 써준다는 거였드만요. 나원 별.. 아뇨 괜찮습니다. 장담하는데 이제 이후 글들 부터는 매우 재미지기 시작합니다. 왜냐, 이기는 팀을 응원하는것처럼 기분 좋은게 없거든요.. 여기서 자를까 말까 막 고민중입니다. ㅎㅎ 일단 가볍게 하나 가보면 때는 2018년. 시간은 마냥 잘 갑니다. MBC에서 문의가 옵니다. 새로 론칭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신동엽씨 부인인 선혜윤PD(국장급)가 진행하는거라 홍보도 되고 좋을꺼라고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대장금이 현세에 다시 나서 음식관련 일상과 로맨스가 있고.. 누나는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거 찍으면 얼마 주나요?' 상대방이 살짝 당황 하면서 비용은 제가 뭐라 말씀 못드리고 나중에 협의 하시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럼 결정할수 있는 사람이 와서 얘길 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두번 더 전화가 왔다 갔다 하고 며칠후 단란한 가족이 이른 시간에 가게에 들릅니다. 투피 컨티뉴 추천:나무그늘1 추천:쎈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돌파리 추천:Shield[실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우꺄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大統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존케이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제이제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행복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강한남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owma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트랏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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