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색상이 흰색에서 살짝 광이 죽은 듯한 색인데 처음에는 먼지가 눈에 잘 띌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먼지가 꽤 앉아도 눈에는 보이지가 않아요.
그런데 손으로 그어 보면 시커먼 먼지가 주욱~~~
새 차라 아직 기계세차는 안하고 가끔 셀프 세차장 갑니다.
예전 세단 때에는 집에서 혼자서도 했는데 이건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오늘 차를 보니, 세차는 해야겠고 주중에 비 소식은 있고 고민하다가 아파트에서 세차를 했습니다.
집에서 세차할 때는 거창하게 안합니다.
위에서 보는 작은 바께스에 물 1/2~2/3 정도 담아 가서, 세차 수건에 물 묻혀가면서 한두바퀴 돌고,
물 마르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끝. SUV 천장 자가 세차는 포기했습니다.
사실 세차라기 보다는 차 닦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죠.
그런데 오늘 세차하고 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사람이 나왔더라고요.
아파트에서 세차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내가 차 닦고 있는 걸 보더니 혀를 차면서 이걸 왜 신고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가기는 했습니다.
비누나 스프레이 없이 집에서 받아온 물과 수건만으로 세차하는데 왜 신고를 했을까요?
1. 공용 수도를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용 수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 비누 없는 세차라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비누를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3. 옆 차에 물이 튀지 않도롣 주차 공간을 2자리 차지하고 있는 게 보기 싫었다.
2번일것 같긴 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칭찬해 줄 만 한데 기분이 참 거시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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