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어 진심을 말하다.    글쓴이:푸른태양™ , Hit : 2242

오래전 2008년도에는 네이버에 사내에서 운영하는 게시판에 익명게시판이 있었습니다.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었는데, 팀장 욕에다가 회사 정책 비판 특정 누구 누구 뒷담화도 있었고, 심지어는 어느 층에 누가 잘생겼다, 이쁘다..등 별의 별 것이 다 올라왔죠. 가장 많이 올라왔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기계식 키보드 소리 시끄러우니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제 옆자리 동료가 그 게시물을 읽더니 사용하던 키보드를 떼어내고 한쪽으로 치워놓길래 제가 받아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ㅎㅎ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근무하는 공간에서 키보드 소리 정도에 신경이 쓰인다면 어떻게 일이 될런지.. 너무 예민한거 아닌가 싶어서 가볍게 무시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다르네요. 여튼, 익명게시판을 사람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던 게시판인데, 제 기억으로는 회사 정책 비판으로 워낙에 시끄러워서 게시판이 없어져 버렸어요. 그 계기로 네이버를 퇴사한 개발자가 만든 회사가 잘 아시는 블라인드라는 앱. 각 회사의 익명 게시판 앱이죠. 블라인드 써 본지가 4~5년 된 것같아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익명이라는 그 힘을 빌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맘껏 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인데.... 마음속 깊은 곳의 본심을 맘껏 배출하고픈 욕망을 드러내는 하수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아시다시피 투피에는 익명 게시판이 없죠. 그런데, 익명게시판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나봅니다. 아이디를 하나 더 만들어서 그 아이디로 맘껏 하고 싶은 말 하고, 말하고 싶은 정치색을 드러내는 거죠. 지난주에 신입 회원으로 보이는 한 분이 특정 회원을 투피에서 퇴출하자는 게시물을 올렸길래, 맘에 안든다고 회원을 쫓아내는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게시글이 룰을 위반했으면 그 위반한 사항을 지적해야 한다는 댓글에... "누구누구와 쌍벽을 이루는 재미없는 글 올리는 푸른태양님 오셨네요. 글이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거 아세요?"라는 취지의 글을 썼더군요. 제 글이 재미없고 답답하면 제 닉네임 보고 안 읽으면 될 것을... 그래도 꼬박 꼬박 읽어 주셨나 봅니다. ㅎㅎ 여튼, 부 계정으로 마치 익명게시판에서 하고 싶은 말 하듯이 맘껏 배출하는거 너무 치사하고 비겁하지 않습니까? 평소에는 서로 덕담 주고 받고 잘 지내던 회원은 아닌지 잠깐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얼굴 보고 할 수 없는 말이면, 아예 하지도 맙시다. 오늘의 재미없는 글이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추천:백호님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스위밍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로체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과객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나무그늘1 추천:훌륭한라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장풍高手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인간주 추천:rogg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호연법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무한수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배토밴바이러스 추천:Ji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twinspapa 추천:pyskch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슬결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도레파 추천:철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노랑여우 추천:litt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또삐부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람날개12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jscarlet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Pop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Mrso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라이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gilberto 추천:키키랑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psk530 추천:선플라워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조은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철원의학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만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흥스 추천:둘리엄마(여자아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벽시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whitegras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현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ohmi0530 추천:이징가미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바둥바둥]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갈라파고스거북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푸른태양™ 잠깐!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한줄의 댓글이나 답글이 저를 무척 기쁘게 할 것입니다. 정보력:24360 친절도:16186

백호님아 정보력:2240 친절도:1201   03-21 11:00 백호님아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뫼오로시(맹추) 정보력:69910 친절도:25619   03-21 11:01 저는 아임돠....

스위밍 정보력:1180 친절도:4723   03-21 11:05 스위밍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로체몬 정보력:1640 친절도:3529   03-21 11:06 로체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빨강망치 정보력:15050 친절도:9132   03-21 11:13 클린 투피를 위해서라도 투뎅님께서 조치해주셨으면 .... 가능할까요?

과객 정보력:940 친절도:998   03-21 11:15 과객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팔천사랑 정보력:910 친절도:1647   03-21 11:26 모바일- 재미있는 글 자극적인 글은 다른곳에 널리고 널려있죠. 여기는 그저 아재개그 수준에 푸웃하고 지나는 동네 아닌가요? 그래서 방앗간처럼 휘리릭하고 들려보고 가는곳인데 저만. 그런가요?

훌륭한라면 정보력:2080 친절도:4260   03-21 11:31 훌륭한라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장풍高手 정보력:3210 친절도:8128   03-21 11:39 장풍高手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인간주 정보력:460 친절도:513   03-21 11:42 포인트가 마이너스가 되면 일정기간동안 본문, 댓글 작성을 못 하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 같은 데...... 주인장님이 관대하시다보니~^^ 추천:clearsea

spinbird 정보력:2110 친절도:2247   03-21 11:55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IP 뒷자리 정도는 공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추천:roggy 추천:Jin 추천:인간주

키키랑 정보력:1920 친절도:2026   03-21 11:56 정말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구나 싶네요. 돈 벌자는 공동의 목표로 남의 돈 받으려 모인 회사에서 자기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 겁나 시끄러운 키보드를 쓰는게 동료들에게 폐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합니다. 자신의 업무효율? 혹은 기분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소음을 피하고 참으라고 하면 안되죠... - 물론 같은 공간의 모든 직원들이 동일한 기계식 키보드를 원해서 함께 쓰면 상관 없겠습니다 - 아 참, 얘기가 샜네요 ^^: 저도 투피의 몇몇 물렁한 관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라 로마의 법을 따를 뿐이지만, 어느 사이트가 다중이를 허용하고, 문제 회원과 게시판 버그등의 관리를 소홀히 합니까; 그런 곳들은 결국 도태되고 망해서 사람들이 끊기기 마련입니다. 투피의 주인은 투뎅님이고 투피는 동시에 당당히 이윤도 추구하는 회사이니만큼 구성원들을 위한 사이트 관리에도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생각은.... ( 투뎅님 자비를!!! -_-; )

roggy 정보력:27270 친절도:26993   03-21 11:59 roggy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호연법사 정보력:1470 친절도:3973   03-21 12:01 호연법사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무한수면 정보력:1840 친절도:4602   03-21 12:07 무한수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마하블루 정보력:5890 친절도:5744   03-21 12:27 제가 2004년도에 가입했으니...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군요... 그 동안 이런 저런 짜잘한 문제들은 있었으나... 투피 특유의 자정작용으로 지금까지 잘 해결되었다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엔 결국 좋은 사람들만 남게 된다는 진리를 저는 믿습니다. 추천:인간주 추천:슬결아빠

Jin 정보력:1870 친절도:13946   03-21 12:32 인성이 그거밖에 안되는 놈이군요 똥 매너는 제발 딴데서...

Jin 정보력:1870 친절도:13946   03-21 12:33 Jin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belliny 정보력:690 친절도:499   03-21 12:49 그 당시(초창기) 인쇄 버튼을 누르면 경악할 일이 있었던적도 있었지요... 추천:서현아빠

pyskch 정보력:600 친절도:2352   03-21 12:54 pyskch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슬결아빠 정보력:1590 친절도:1051   03-21 12:55 슬결아빠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나그네 정보력:3570 친절도:5391   03-21 12:56 그냥 무시하세요. 말같지도 않는 댓글엔 짜증나지만 어쩌겠습니까 요즘 저도 왠만하면 투피에 글 안쓰고 눈팅하려구요. 5년후에 대선 시작되면 글쓰기 할까? 별생각을 하고 삽니다.

철소 정보력:5620 친절도:7249   03-21 13:04 철소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litto 정보력:560 친절도:90   03-21 13:11 litto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또삐부친 정보력:3960 친절도:3171   03-21 13:15 또삐부친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바람날개123 정보력:610 친절도:2207   03-21 13:18 바람날개123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jscarlet 정보력:920 친절도:3957   03-21 13:29 jscarlet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Pop 정보력:820 친절도:1571   03-21 13:29 Pop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Mrson 정보력:2170 친절도:6331   03-21 13:45 Mrson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라이언 정보력:400 친절도:186   03-21 13:59 라이언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키키랑 정보력:1920 친절도:2026   03-21 14:16 키키랑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선플라워 정보력:1380 친절도:1244   03-21 14:41 비록 온라인 자유게시판이더라도 자기 말과 글에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는 모습 그게 투데이 자랑이라 생각해요.

선플라워 정보력:1380 친절도:1244   03-21 14:42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선플라워 정보력:1380 친절도:1244   03-21 14:42 선플라워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조은컴 정보력:630 친절도:4973   03-21 15:03 조은컴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철원의학 정보력:550 친절도:385   03-21 15:51 철원의학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토오올 정보력:850 친절도:1798   03-21 16:05 회원가입시 문자인증 적용 못할까요...?

아!만수 정보력:470 친절도:961   03-21 16:31 아!만수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묵묵이 정보력:790 친절도:1216   03-21 18:09 글을 편안하게 잘 쓰시네요 ^^ 한마디 덧붙이면 직장에서 원하는 소음만 들을수 있는 사람은 또라이 상사 뿐이라고 생각 됩니다.

둘리엄마(여자아님) 정보력:2740 친절도:7138   03-21 18:22 둘리엄마(여자아님)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벽시계 정보력:290 친절도:65   03-21 19:51 벽시계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whitegrass 정보력:1020 친절도:571   03-21 19:56 whitegrass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서현아빠 정보력:15160 친절도:16136   03-21 20:02 서현아빠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이징가미 정보력:530 친절도:682   03-22 02:45 이징가미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이징가미 정보력:530 친절도:682   03-22 02:46 좋은 글 감사합니다.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바둥바둥] 정보력:350 친절도:580   03-22 02:51 [바둥바둥]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바둥바둥] 정보력:350 친절도:580   03-22 02:52 전 눈팅만 해서 본 아뒤도 서브나 다름없는.... ㅠㅠ

갈라파고스거북 정보력:850 친절도:1983   03-22 14:33 갈라파고스거북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hanul3 정보력:240 친절도:71   03-23 10:26 hanul3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