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키님 의 글읽고 갑자기 PTSD가 와서 끄적여 봅니다.
저도 80년대 국딩입니다.
1학년때 받아쓰기 시간이었는데
문제 1번이었나 2번 이었나 문제 초반에 긴장해서 선생님 말씀하시는게 안들려서
못썻고 1학년짜리니까 못쓴게 억울하기도 하고 평소에 그런적도 없고 하니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10번까지 다 불러주실때까지 이하 문제는 하나도 받아쓰지 못했었네요
그래서 받아쓰기가 끝나고 그자리에서 펑펑 울고불고 했는데...
선생님이 달레주기는 커녕 운다고 귀싸대기를 날리려서 코피가 줄줄....
지금같으면 아마 최소 교육청 징계를 당하고 뉴스에 나왔을 지도 모를 사건일겁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이런 사정을 말하니 어머니는 "아이고 우리가 촌지를 못드려서 그러셨나보다" 라고 말씀하심... ㅜㅜ
그리곤 몇일후 학교오셨는데 따지러 온게 아니고 촌지드리러 학교에 다녀오셨던것으로 기억하네요 ㅠㅠ
그 당시 나이 많은 중년 아줌마 선생님이 었는데 지금은 당연히 교편은 안잡고 계실거 같고....
학교생활의 시작부터 안좋은 선생님의 추억으로 시작해서 이후에도 사실 선생님들 때문에 공교육에 실망을 많이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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