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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약타러 갑니다. 이상하게 줄이 많이 서 있습니다? 병원 문 밖까지? 얼래? 뭐 접수는 하더라구요. 건강검진도 하는 병원이라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접수하고 보니 그제서야 보이네요. 방호복 입은 간호사가 보입니다. 보건소가 아닌데? 접수하고 바로 진료실로 오라고 이름 뜨네요 4,5년 다닌 병원이라 바로 여쭤봤습니다. 오늘 뭔날이래요? 의사선생님이 당체크하고 혈압재고 오늘은 당화혈 못 잰답니다. 그제서야 여기도 PCR 검사하나요? 하니 둥글둥글 말하시네요. 화를 낼수도 없고... 잘 봐주시는 병원이라 바꿀수도 없고 처방전 받으니 그제서야 '제가 자가검진 키트가 양성... 여기 두줄이... 당장 PCR 어쩌고'라는 소리가 들리네요. 느낌에 다들 젊거나 초,중등생 학부모네요. 쫄려서 찔러는 봤는데 다행이 음성인데... 와... 이렇게 환자 구분도 안하고 쉬쉬...? 딱부러지게 말도 안하고 여기가 비용이 적게 나오는 건지 암튼 그런가 봅니다. 이렇게 같은 공간에 엘리베이터도 하나인데 안 옮기는 게 이상한 거겠죠. 하루에 5천명 가까이 감염된다고 하는 대전인데 다른 병원도 이런건지 서울/경기권은 더 한건지 나는 증세 없으니 괜찮을꺼야 생각했지만 막상 아무생각 없었는데 그 상황이 닥치니 백퍼 걸렸다 부터 벼래별 오만가지 잡 생각이 다 나네요. 정기적으로 약 타시는 분들은 병원에 전화해서 처방전 지정약국에 달라고 하세요. 놀라기도, 화도 나기도, 멍하기도 합니다. 세달후에 의사한테 뭐라고 한마디 해야 겠어요. 바꾸자니 주변에 맘에 드는 병원도 없고... 하... 투피도 게시글에 양성이나 격리중인글 봐서 죄송은 하지만 막상 닥치니 몸이 굳네요. 감염자 폭증의 현실이 병원에서도 제대로 안 이뤄지니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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