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초등학교 소풍으로 절에 많이 가고 시골 상당수의 부모님들이 기독교 보다는 불교를 믿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듯이 불교가 편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신도는 아니고 교회나 성당에 들어가기엔 좀 부담감, 거부감, 이질감 이런게 있지만 절에
갈때는 그런게 없다는 말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다보니 산에 많이 있는 절에도 자연스레 가게 되는것도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고 돈을 벌기위한 수단들이 부각되기 시작하더군요.
입장료를 받는 유명사찰, 대형사찰의 경우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어제 갔었던 선운사도 단일사찰 입장료로 적은 금액이 아닌 4000원을 받고 있었는데 절로 들어가는
정문에 연등의 종류별 가격을 알리는 표지판이 커다랗게 달려 있더군요.
절을 들어가면서 제일 처음 접하는 곳인데 등 판매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인지.....
선운사는 아니지만 기념품 판매점이 3개 이상인 곳도 있었습니다.
종교시설에도 물론 수입은 있어야겠죠. 그런데 그런 수입원들이 많아지고 비중이 커지면
입구에서 호객행위 하면서 차나 군밤을 판매하는 노점상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름 있고 큰 규모의 사찰은 이제 안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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