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시험문제도 이해 안되는게 있던데요.
어떤 경우는 문제 낸 사람의 의도는 알겠으나 보는 시각과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는 문제들도 많더군요.
얼마전에 초3짜리 딸아이 시험본거 중에 틀린 문제 하나를 보니까,
매트릭스에서 규칙적인 수를 찾는건데, 가로 방향으로 흘러가느냐 세로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더군요.
정답은 가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우리 애는 세로 방향으로 봐서 틀린....(반대였던가?)
문제에 반드시 가로로 가야한다는 설명도 없고, 가로로 가야 한다는건 고정관념인거 같은데...
그래서 애한테 이건 문제가 잘못된거다 너가 쓴 답도 맞다고 얘기해주었는데,
이런식으로 시험에 정답을 요구하니까, 우리나라는 정규교육을 마치면 생각이 "정형화" 되는거죠...
답을 정해놓고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면 틀리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