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1734 |
|
|
||||
|
|||||
|
|
|
- Link #1 : TPC 배터리 교환 방식은 정말 전기차가 가야할 방식일까? |
|
안녕하세요. 대륙의 장풍고수입니다. 쓰고나니 길어졌네요. 캡쳐와 출처 링크를 마구 넣다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그냥 '아 알바하기 싫은 시간인가보구나' 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_ㅠ 모션비님이 올리셨던 배터리 교환 방식 관련 글에 약간 긴(?) 댓글에 질문이 올라왔길래 간단히 찾아보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져서 따로 썰을 풀어봅니다. 약간의(?) 극단적인 가정을 해본 이야기이니, 적당히 그런가보다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달리 이야기하면 배터리 '임대' 방식입니다. 현재 대다수의 전기차 제조사들이 채택한 '배터리 하나를 차주가 관리하면서 사용하는 방식' 이 아니라 제조사가 배터리를 전부 관리하고, 차주는 배터리 가격을 뺀 차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월 단위로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뉴스에도 인용되어 나왔으며, 사실상 상용화되어 판매중인 거의 유일한것 같은(?) 니오 홈페이지를 살펴봤습니다. 5인승인 ES6 이나 6/7인승인 ES8 모두 옵션이 동일합니다만 아무래도 니오를 중점적으로 보게 될 3열 시트 수요자에게 주로 어필이 되는 ES8 페이지를 일단 찾아봤습니다. 기본 75킬로와트시의 배터리가 스탠더드 형으로, NEDC 기준으로 450킬로미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걸 '구매' 하면 총 차량 가격은 46만 8천위안, 오늘 환율로 8680만원정도네요.  반대로 이걸 '임대' 하면 총 차량 가격은 7만 위안이 줄어들어 39만 8천위안, 약 7383만원정도가 됩니다. 대신 월 980위안, 약 18만원 정도의 임대료가 발생하는군요.  100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롱 레인지의 경우, NEDC 기준으로 580 킬로미터를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걸 '구매' 하면 총 차량 가격은 52만 6천위안, 약 9730만원정도입니다. 거의 1억에 가깝네요.  반대로 이걸 '임대' 하면 총 차량 가격은 12만 8천위안 (약 2368만원)이 줄어들어 39만 8천위안, 약 7383만원정도가 됩니다. 깡통 기준으로 (옵션 선택은 뒤에 나오니까) 배터리를 임대한다고 가정했을때의 스탠더드 레인지와 가격이 같습니다. 대신 월 1480위안, 약 27만 4천원 정도의 임대료가 발생하네요.  두 임대료 모두 '부터' (starts at) 이 붙어있는데, 그 이후에 어떤 비용이 더 발생하는지는 끝까지 가도 나오지 않습니다. 어쩌면 추후 가격 조정 (아마 상향 조정...) 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면피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베이징의 전기 자동차 충전 비용은 킬로와트 당 평소 1.5위안 (약 277원), 피크 타임 1.8위안 (약 333원) 정도, 심야에는 1.2위안 (약 222원) 정도입니다. (완속 충전 기준 전기료만) 이걸 스탠다드 모델의 75킬로와트로 환산하면, 극단적으로 0까지 쓰고 75까지 100% 완충완방 한다고 가정하고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20%~80%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고 합니다) 피크 타임에만 충전한다는 또 다른 극단적인 가정을 더한다고 해도 스탠더드 레인지 기준으로 한 번에 (1.8*75) 135위안(약 2만 5천원) 정도를 소모합니다. 월 980위안이라면 최소 7번 이상 (980/135)을 완충완방 할 수 있죠. 스탠더드 레인지의 공식 주행거리인 450킬로미터를 기준으로 약 3100 킬로미터 (450*7) 를 주행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원론적으로라면, 시내 주행이 잦고 많은 차주에게는 유용한 옵션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계산을 해보자면, 월 3000킬로 이상 타는 차주에게 유용하죠. (물론 저건 극단의 극단을 가정한 것이니, 반대로 보통 예약 충전 옵션으로 야간 타임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사용 방식에 따라 계산을 한다면, 저 월 임대료 비용으로 야간에만 충전을 할 경우 4500킬로까지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엔 중요한 가정이 있습니다. '배터리 교환을 하러 갔을때 정말 주유하듯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는 것이죠. 단순히 제가 사는 베이징만 놓고 봐도, 단순 행정구역 면적으로만 따졌을때 16410 제곱킬로미터의 거대한 도시입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한국 강원도 면적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605 제곱킬로미터인 서울과 비교하면 약 27배에 해당하죠. 물론 베이징 시 자체는 광역 도시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만큼, 일반적으로 소위 '시내' 라고 하면 5번째 순환 도로인 5순환도로 (소위 5환) 안쪽으로 보면 되는데, 여기가 대충 서울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제자 기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10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700번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올해 2월에 첫 번째 2세대 스테이션을 오픈한지 약 8개월만에 근 500개의 2세대 스테이션을 깔았다고 하는데요. (나머지 약 200개는 1세대 스테이션) 세대가 나뉘는걸로 봐선 아마 교환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2세대는 뭐 여러가지 대단하고 멋진 기술을 사용해서 3분만에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베이징에는 현재 46개소가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2020년 기준 상주 인구 2189만명을 자랑하는 면적 16000 제곱킬로미터의 글로벌 메가 시티에 충전소가 46개라면, 주유소 가듯이, 혹은 급속 충전기에서 충전 하듯이 집 근처 몇 킬로 이내에서 손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봤던 리뷰도 시간이 좀 지난 리뷰라서, 그 당시에 비해서는 교환 스테이션이 많이 늘어난것도 사실입니다만 니오도 그 사이에 차를 열심히 팔았겠지요. 교환 스테이션의 교환 효율과 케파가 더 빠르게 증가했을지, 아니면 판매한 차량 댓수가 더 빠르게 증가 했을지는 모르겠네요. 중국 대표 SNS 중 하나인 샤오홍슈를 찾아보니 일단은 '가서 금방 교체했다' 는 글이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중국 사람들도 인정하는 '기묘한 팬덤을 가진 니오' 의 차주 특성을 감안해보면 안 좋아도 안 좋다고(=가서 대기 졸라 하다가 배터리 없어서 못바꿈) 대놓고 표현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듯 합니다. 니오는 나스닥의 중국 전기차 3대장 (샤오펑, 니오, 리오토) 중 하나입니다. 주가에서 볼 수 있듯이, 나름대로 시장이 분석한 잠재력은 꽤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미래에 어떻게 될지, 궁금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추천:모션비 추천:모몽 추천:roggy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호연법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 존케이지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인간주 추천:치즈버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hanul3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